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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탈출]"나다! 너를 보내마!"(출애 3,1-22)
작성자상지종 쪽지 캡슐 작성일2000-10-21 조회수2,077 추천수12 반대(0) 신고

 

10월 22일(연중 29주일, 전교주일) 서울대교구 catholic 청년주보에 게재한 글입니다. 이 글을 읽기 전에 출애굽기 3,1-22을 먼저 읽고 묵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모세를 부르시는 야훼: "나다! 너를 보내마!"(출애 3,1-22)

 

 

도망자 모세가 야훼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모세야! 모세야! 가서 처절히 신음하는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에집트에서 건져내어라.""제가요? 다른 누가 아니라 제가? 도대체 무슨 힘으로 말입니까?" 간절한 바램이었건만 이미 뼈저린 실패를 체험한 모세였기에, 자신도 모르게 자조적인 물음을 통해 거부의 뜻을 내비칩니다.

 

"너의 힘이 아니라 내 힘으로 말이다. 내가 너를 보낸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나다(야훼: 내가 있노라)! 내가 손수 에집트를 치리라."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시기에 "나다!"라는 한 마디 음성만 들어도 "아! 당신이군요."라고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분, 바로 야훼 하느님이십니다. 이제 바로 이 야훼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해 당신의 새 역사를 세우려 하십니다. 억압을 산산이 부서뜨리는 해방의 역사를, 절망을 뛰어넘는 희망의 역사를 말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모세는 반신반의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자신은 과연 어떻습니까? 하느님께서 우리의 힘이 되시는 까닭은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순간 우리는 하느님께 다른 무엇을 요구합니다. 함께 계신 하느님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섬세한 감각으로 하느님을 느끼는 것, 당신의 역사를 일구시기 위해 몸소 힘이 되시어 우리를 세상 안으로 보내시는 하느님을 따르는 첫걸음입니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1요한 5,4)

 

주님 안에 사랑담아 여러분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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