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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하느님의 명품!
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0-10-23 조회수2,275 추천수25 반대(0) 신고

10월 23일 : 연중 제 29주간 월요일

 

나는 하느님의 명품!

 

[말씀]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곧 하느님께서 미리 마련하신 대로 선한 생활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창조하신 작품입니다."

 

"어떤 탐욕에도 빠져 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사람이 제아무리 부요하다 하더라도 그의 재산이 생명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묵상]

 

그저께 뉴스에 "명품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지금처럼 어려운 이때에 고급 외산 명품들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아니 없어서 못 판다고 한다.

핸드백 하나가 3000만원이요, 구두 한켤레가 800만원, 옷 한벌이 1-2천만원씩

호가하는데도, 예약 주문이 밀려 있다는 것이다.

한 매장의 점원은 우리 매장에만도 100명이상 예약자가 밀려있다고 증언한다.

기가막힐 노릇이다.

 

오늘 사도 바오로께서는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이라고 하시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참으로 가엾고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진짜 값어치가 나가는 작품은 치장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자신을 다른 값비싼

무엇으로 치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무가치함을 드러내는 표시이기 때문이다.

진정 품위있는 사람은 아무런 치장이 필요없다.

예수님이 그랬고, 성 프란치스코가 그랬고 교회의 수많은 성인성녀들은

아무런 치장이 필요없었다. 그러기에 가난할 수가 있었다.

가난한 사람일 수록 자신의 가치가 빛나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오늘 들려 주시는 말씀도 같은 맥락인 것같다.

재물이 아무리 많은들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재물의 노예가 되어 있는 사람은 자신을 무가치하게 만들 뿐이다.

 

그러나 사도 바오로는 우리 자신이 바로 하느님의 작품, 하느님의 <명품>임을

강조한다.

우리 자신이 명품이어야지, 우리를 치장하고 있는 물건이 명품인들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진짜로 아름다운 사람은 화장이 별로 필요없다.

다른 장식들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화장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자신의 아름답지 못한 부분을 감추기 위해서일 뿐이다(너무 심했나?)

 

자, 내가 하느님의 명품인데 더이상 무엇이 필요하단 말인가?

하느님께서 나를 당신이 보시기에 흐뭇한 작품으로 만드셨는데

무엇을 불평하리오?

 

하느님의 작품들이여,

자신들의 품위를 되찾으십시오.

 

하느님의 명품들이여,

그 가치를 드러내소서!

그리하여 그 작가이신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돌려 드리소서!

 

아멘.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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