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비슷한 점과 조금 차이나는 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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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상환 | 작성일2000-11-19 | 조회수2,543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루가 18, 35-43(연중 33주간 월요일 복음)
1. 소경과 아줌마
1) 비슷한 점
①- 소경은 만져봐야 어떤 물건인지 알 수 있다.
- 아줌마들도 물건 고를 때 이것저것 만져본다. 그리고 안산다.
②- 소경은 직감과 느낌으로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 직감과 느낌이라면 아줌마들도 둘째가라면 서러워 한다.
문제는 한 번 가진 직감과 느낌을 끝까지 진리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2) 조금 차이나는 점
①- 소경은 앞을 보지 못한다.
- 아줌마들은 앞만 본다. 특히 운전할때.
②- 소경은 집안에 어떤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다 안다.
- 아줌마들은 물건 찾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허나 대부분은 손에 쥐어져 있거나 엉뚱한 곳에서
발견되는게 보통이다.
2. 소경 바르티메오와 프란치스꼬 성인
1) 비슷한 점
①- 두분 다 거지다.
②- 소경 바르티메오는 눈을 뜨겠다는 한 가지 소망을 이루고
말리라는 굳센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을 기다렸다.
- 프란치스꼬 성인도 예수님의 구속강생을 생생하게 기억하고자,
그레치오(Greccio)에서 ’말구유’를 꾸며 예수님을 기다렸다.
2)조금 차이차는 점
①- 바르티메오는 예수님께서 부르시자 재산 목록 1호인
남루한 ’겉옷’(자신의 허울 또는 自我)을 벗어 버리고
온전히 예수님께 다가갔다.
- 프란치스꼬 성인은 아씨시의 귀도 주교님 앞에서
’겉옷’뿐만 아니라 ’속옷’(런닝,팬티)까지 다 벗어서
아버지 베르나르도에게 준 뒤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였다.
3. 바르티메오와(믿음이 부족한)오늘의 신앙인
1) 비슷한 점
①- 바르티메오는 늘 캄캄한 밤이었으며, 아무것도 보지 못하였다.
- 오늘의 신앙인도 제대로 보지 못한다.
볼수 있는 눈을 가지고도 사물의 본질이나 사건의 진실을
잘못 볼 때가 많다.
②- 바르티메오는 사람들이 조용히 하라고 꾸짖어도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렀다.
- 오늘의 신앙인도 주위 사람들의 반응에는 아랑곳없이 할 말,
안, 할 말 다하고 산다.
2) 조금 차이나는 점
①- 예수님께서 바르티메오에게 "가라"(마르10,52)고 하셨는데,
바르티메오는 가지 않고 예수님을 따라 나선다.
이는 베싸이다의 소경과는 다른 모습이며, 치유되어 펄쩍펄쩍
뛰며 집으로 돌아갔던 수많은 병자들과도 다른 모습이다.
또한 이 행동은’부자 청년’이 감히 하지 못했던 행동이기도
하다.
- 오늘의 신앙인은 "가라"고 하지 않아도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알아서 간다.
②- 바르티메오는 비록 보이지 않았으나 예수님께 대한 믿음
하나만은 대단하였다.
- 오늘의 신앙인은 비록 눈은 떴으나 눈으로 안 보이는 것은 보지
못하는 소경들이다. 토마 사도도 "나는 주님의 못 박힌 자국을
눈으로 확인해야 믿겠소" 라고 말했다가 예수님에게 호되게
당했다.
지금도 제2의 토마 사도들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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