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남의 피리에 관심을... | |||
---|---|---|---|---|
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0-12-15 | 조회수2,214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사람들은 저마다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 나 그리고 우리 모두다 그런 것같다...
때론 슬픈 생각, 기쁜 생각... 그리고 그 생각을 나누고 싶은 고귀한 마음까지.. 많은 모임과 회합을 통해서..그리고 작은 만남을 통해서 우리는 그 모든 것들을 나눈다..
인간의 만남이란 언제나 그렇듯이... 기쁨과 아픔이 함께 공존하는 듯하다..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다른 사람과 나누기란 얼마나 어렵던가! 인간은 과연 왜 나누어야하고... 대화를 해야만 하는 걸까? 대화의 목표는 무엇일까?
어느 신부님의 말씀이 이 순간 그에 대한 대답으로 떠오른다...
다른 이와 하나되기위해...
글쎄... 어린 시절 그 말씀을 들었을때에는 왠지... 이상적이고 몽상가적인 말씀이라고 날카로운 비판과 분석을 가했던 내가 이제는 "그래.. 그렇구나!"라고 고개를 조아리게 된다...
오늘 복음은 나에게... 다른 이, 다른 단체의 의견과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체 자신들의 주장만을 고집하는 이 시대 사람들을 질타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우리는 왜 그래야만 하는 것일까?
과연 우리가 가지고 있고, 알고 있고, 확신하고 있는 그 모든 것들이 절대적인 것도 아닐 진대 말이다...
"진리를 추구하되 자신이 추구하는 진리를 끊임없이 의심하라!"
이 순간 나의 신앙의 뿌리는 과연 진리이신 하느님이신가? 혹시 내가 하느님이라고 떠받들고 있는 황금 송아지가 아닌가 의심해본다...*^^* 그리고 다른 이의 구슬픈, 행복감이 깃든, 누군가를 부르는 피리 소리에 귀기울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 까? 하는 의심도 있지만... 하하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