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시므온의 기쁨(12/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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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0-12-29 | 조회수1,521 | 추천수11 | 반대(0) 신고 |
늘.. 미지근한 마음의 상태로 미사를 , 기도를 드린다는 사람들을 만난다...미사가 재미없고...감동적인 미사를 하고 싶은데 영 안된다는 것이다....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난 그 사람들에게 가끔.. "준비를 잘하시나여?" 라고 묻는다... 그렇게 물으면.. 그분들은 대부분 "무슨 준비여?" 하고 반문하신다...
미사에 오기 전에 과연 그 미사에 대한 준비를 했는가?..즉, 독서와 복음을 읽어 보는것... 자신이 그 미사에서 청하고 싶은 것등을 생각하는 것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삶속에서.. 미사 동안 느끼고 체험한 것들을 실현하고자 애써봤는지가 자신이 지금 참여하고 있는 미사의 체험과 기도 안에서 느끼는 감동에 비례한것이라고 말한다...
난 이 모든 것들이 오늘 복음 안에서 시므온이 아기 예수를 만났을 때 느꼈던 감동과 기쁨, 환희와 별로 다른 것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오늘 복음은 시므온이 구세주를 기다리는 동안 "의롭고 경건하게" 살아왔다고 가르친다. 구원을 기다리는 동안 느꼈을 시므온의 기쁨은 그 자체로 구원을 맛볼 수 있었던 것이기는 하나 아기 예수를 만남으로해서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미사와 기도도 그런 것이 아닐까? 내가 준비할 때 그 준비를 하기로 선택하고 결단할 때 그 자체 안에서 느끼는 기쁨도 있겠으나.. 미사 안에서, 기도 안에서 그 기쁨은 완성될 수 있으리라...그리고 그 기쁨의 결과는 우리의 삶 속에서.. 계속될 수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선택과 결단은... 나의 몫인가부다....*^^*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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