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여성이여!!(12/30)
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0-12-29 조회수1,968 추천수10 반대(0) 신고

여성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들으시면... 지탄을 받을 일인지는 모르지만... 난... 우리나라 여성 해방 운동을 하는 분들과 의견을 같이하는 사람이 아니다...그저 싫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해방이라는 말이 거부감이 생겨서리...그렇다.

 

난 왜그런가?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이 서로 이해하거나 수용하기는 커녕 서로.. 다투고 불목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그렇다...

심리학에서는 여성 다움과 남성다움이 서로 통합될 때 성숙한, 통합된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신학 역시...남자와 여자의 창조 목적을 그렇게 설명하는 것을 어렴풋이 들은 적이 있다..(부끄럽지만 난 신학교 시절 공부를 못하는 신학생이었다...간신히 학점을 따서 신부가 되었다..히히히)

 

어제 우리는 구세주 아기를 만난 시므온의 환희와 기쁨에 대한 복음을 그리고 오늘은 여 예언자인 안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구세주 아기를 만났던 남 예언자와 여 예언자!

 

그런데... 남성과 여성의 차이점을 두고 보면.. 남성인 시므온과는 달리 여 예언자인 안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구세주 아기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부활 때도 그렇지 않았던가?

예수님의 부활을 제일 처음... 다른 이들에게 전한 사람은 여성 이었던... 막달라 여자 마리아였다...

 

난 오늘날 우리의 신앙 안에서.. 남성위주의 조직적, 분석적, 공격적, 주도적인 모습과 여성 다움이 친절과 온유, 관대함, 자연에 대한 찬미의 모습이 함께 통합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싶다...하느님 안에서도 엄하고 심판하시는 모습과 자비와 온유 관대함이 함께 하시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그런 의미에서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의 그림에서 묘사된 아버지의 손의 이미지는 진정으로 완전한 인간, 완전한 하느님의 모습을 꽤뚫어 본 묵상의 흔적이라고 보고 싶다.

 

우리의 일상의 삶이 그러하듯이 구세주 아기의 탄생에 대한 반응 역시.. 경탄과 찬미.. 그리고 기쁨의 상태에 머무는 것도 좋지만.. 그분을 전하고자 나서는 모습이 함께 병행되고 통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성과 남성!  남성과 여성! 서로 대결의 대상이 아닌 대화의 대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대화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진정한 대화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이해와 수용, 공감의 자세요.. 그것은 통해 창조를 이루는 것이다... 나의 의견을 강요하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흡수하는 것이 아닌 그런 것이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대화를 빙자를 토론과 논쟁을 행하는 지 모른다...

 

내 안에 여성과 남성을 통합하고자 하는 원의와 노력은 내 안에 새로 태어난 구세주 아기에 대한 깊이 있는 경배의 자세와 그분을 전하고자 하는 선교의 자세를 포함하는 것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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