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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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햇살어린 창가에서..(1/1)
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1-01-01 조회수1,910 추천수20 반대(0) 신고

새해 첫날... 밝게 비추는 햇살을 받으며.. 이 글을 올린다...

 

난.. 무척이나.. 노을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일출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연말이 되면.. 일출을 보기위해 동해안으로.. 설악산으로.. 아니면.. 동네 뒷산에라도 오르는 사람들을 무척이나.. 동경하는 사람 중에 하나다..

 

나에겐 노을을 좋아하는 ..조금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남들은.. 좀 이상스럽게 생각한다..어떤 이는 "좀 병적이야!!"라고 미소띄우며 이야기 한다....*^^*

 

우리는 아침이 되면 늘 해가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애써 그것을 확인하거나... 맘속으로.. 아! 해가 떠오르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등교나 출근 준비에 여념이 없어서.. 아님.. 아직 깨지 않은 잠 때문인지 모른다...

 

해가 가장 빛을 발하는 정오가 되면..자신의 일상의 삶 속에서.. 찾아오는 휴식과 에너지 충전.. 아니면.. 오전에 마무리 못한 일에 빠져...시간을 보내기 일 수다...그 시간에도 역시 우린.. 해가 그리고.. 그 해의 본성을 간직한  빛이 내 주변을 비추고 있고 함께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간다...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적어도.... 난 그렇다...*^^*

 

아마도...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은 더 할 것같다...창 밖에 내리는 비에 맘이 이끌려 몇 시간이고.. 그 자리를 떠나지 않지만.. 정장.. 그 먹구름뒤에... 해가 있음을 의식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은 잘 몰라도..난 그렇다...*^^*

 

그렇게 일상과 나의 내면의 상태에 빠져..잊어버렸던.. 그 해와 햇살은... 노을 때가 되면.. 찬란한 빛과 색깔로 나의 시선을 이끈다.... 그리고 ...나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난.. 이전에도..지금도.. 앞으로도.. 너를 비추고 있었으며..지금.. 비추고 있고.. 앞으로도 비추고 있을거야"라고...

 

그분이 그렇듯이 말이다...침묵속에서...

 

오늘은 새해 첫날이자 성모님의 축일...연약한 인간이 감히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불릴 수 있게 됨을 기념하는 날...

그것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자신을 내어주시는 자기 증여의 은총 행위요... 한 여인이.. 하느님이 부여해주셨으나.. 인간에게 속해있는... 자유의지로..행한 인간의 행위의 결과이다.....

 

삶이란.. 흐릴 때도... 맑을 때도 있는 것.. 불가에서 이야기 하듯.. 그것은 바로 고통인 것을..하지만.... 우리 가운데.. 늘 현존하시는 그분께 당신이 초대하시는 은총에 대해 예! 라고 응답할 때 우리는 진정한 신앙을 사는 것이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지않을까?

 

한 해가 밝았다...그리고 난 지금.. 그 햇살을 받으며.... 이글을 올리고 있다.

 

내 창가를 비추며.. 나의 사무실을 따사롭게 어루만지고 있는 햇살을 받으며.. 하느님께 감사의 마음을 드리고 있다..지난 한해와 다가올 한 해에 대하여.. 아니.. 어제와 오늘에 대하여...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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