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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메시아를 만나는 방법(1/4)
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1-01-04 조회수2,282 추천수23 반대(0) 신고

"나는 메시아를 만났소!"

안드레아의 이 당찬 고백이 부럽다.

우리의 크리스천 삶이 참으로 복되고 의미있으려면

우리 모두가 바로 안드레아처럼

이런 고백을 해야만 하지 않을까?

헌데

그게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같다.

 

물론

우리 각자는 언젠가

그분을 만났기에

이렇게 크리스천이 되어 있을게다.

그런데 한때 만났던 그분을

매일 만나고 있지 못함은 무엇 때문일까?

 

자, 이제 그 의문의 여로를 달려가보자.

 

오늘 복음말씀을 통해 안드레아가 "나는 메시아를 만났소!"라고

고백할 수 있기의 과정을 되돌아보자.

 

먼저 요한과 안드레아는 진리를 찾아나선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세례자 요한의 제자가 되었다.

진리를 찾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기에 제대로 된 사람을 찾았다.

세례자 요한은

그들에게 기본 진리를 가르쳤고

자신보다 더 위대한 스승을 소개시켜 준다.

이제 진리 자체이신 분을 말이다.

이러한 소개 과정을 통해 요한과 안드레아는 예수를 접하게 된다.

혹자는 이것을 만남으로 착각할지 모른다.

아직은 올바른 의미에서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음의 단계가 중요하다.

예수께서는 탐색하는 이 두 사람에게 이렇게 질문하신다:

"너희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예수의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하느냐가 예수와 만날 수 있는 관건이다.

보통 우리는 행복을 바라고, 그 도구라고 믿고 있는 돈과 명예, 권력, 건강 등을

청할지 모른다. 아니 그것을 바라고 교회에 나가는지 모른다.

적어도 그분이 주시는 위안과 축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분을 만나기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지향이 달라야 한다.

요한과 안드레아는 이렇게 답한다:

"랍비, 묵고 계시는데가 어딘지 알고 싶습니다".

왠 동문서답이냐고 느낄지 모른다.

그러나 정확한 답이다.

왜냐면 제자로 받아달라는 가장 확실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묵고 계신데서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선생님을 몸소 체험하며

배우고 싶습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의 답도 그래야 할 것이다.

<선생님, 당신을 알고 싶습니다. 당신의 제자가 되고 싶습니다!!!>

 

이러한 제자도에 대한 강렬한 열망과 청원을

주님께서는 받아들이신다.

그래, 그럼 <와서 보거라!>

제자로 받아들이겠다는 말이다.

이제 제자는 마음껏 그분을 느끼며 그분을 배워나간다.

이제서야 비로소 그분을 매일같이 만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다른 사람에게

<나는 비로소 우리가 찾던 그 메시아를 만났소!>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전교사명은

이렇게 제자도를 전제하고 있다.

 

자,

그분으로부터 위안과 축복을 청하기 전에

그분의 제자로 받아달라고 간청하자.

그리고 그분을 마음껏 느끼고 배울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자.

교회 공동체와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들이 바로 그분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장이란 것을 깨닫자.

그때 우리는 그분을 만날 수 있으리라.

 

그리고

우리도 다른 이들에게

<나는 메시아를 만났소!> 하고 고백하며

안드레아가 베드로를 주님께 데리고 왔듯이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주님께 데리고 와서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으리라.

 

아멘,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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