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좀 더 다가가기..(1/5)
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1-01-05 조회수2,158 추천수12 반대(0) 신고

인간은 참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인간관계 안에서 살아간다..

가정, 직장, 친구... 하다 못해.. 예비군 훈련을 갔다가.. 스쳐만난 사람들...등등.

 

이런 인간 관계 안에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는 이 인간 관계 때문에... 행복에 젓을 수도.. 슬픔에 젓을 수도 있다.. 많은 이들은 그것이 인생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많은 경우에 우린 이런 인간 관계가.. 슬픔이나.. 비참함이기보다는 행복으로.. 그리고.. 만족으로 다가오기를 바란다...인간은 그런가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린 인간 관계 안에서 어려움에 직면하면...쉽게..

 

"에이.. 다음에 안 볼 사람인데...  퇴근하면 그만이지 뭐.."라는 식의 조금은 피상에 그치는 결론에 이르고 만다...

 

하지만...

 

가정 안에서 이와같은 논리는 그다지 통하지도 않고..우리를 더욱 힘들게 한다..그것은 바로.. 내가 내 가족 안에서 맺는 인간관계는 조금은 다른 차원의 것이기 때문인 것같다...그들이 나의 속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인가?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좀더 깊이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데도 말이다...

결국 자신의 부족함과 나약함을 인정하기 보다.. 포장하거나.. 감추려하기 때문이 아닐까?  인간 관계의 대상인 ’너’를 향해서 다가가기 보다 나의 판단과 추측 만으로 그들과의 관계를 결론 맺기 때문이 아닐까?

 

오늘 복음 안에서 나타나엘은... 필립보의 이야기를 듣고.."나자렛에서 무슨 신통한 것이 나오겠어?"라고 추측하고 판단한다...하지만.. 필립보의 와서 보라는 권고를 받아들여.. 예수님께 다가간다...

그 다가감의 선택과 결단은....당신은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고백을 이끌어낸다...

 

내가 나의 삶 속에서... 직면하는 인간 관계의 어려움... 나를 힘들게 하는 어떤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나를.. 좀 더 다가와 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고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다가감이 없다면.,. 대화가 없다면....늘 우린 추측과 판단만을 결단하게 되리라...

 

선택과 결단은.. 역시.. 나의 몫이다...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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