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새 인간이 되기위하여..(2/7)
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1-02-06 조회수1,753 추천수10 반대(0) 신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과거에 있었던 맘에 상처 땜에 정서적으로 억압이 심한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난 그런 사람들이 내적으로 건강해져서 다시 살아나는 기준을 자신의 감정 표현을 잘 하는 지 여부에 둔다.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하여 슬펐는지, 서운했는지, 기뻣는지, 아니면 행복한 맘이 들었는지를 자신의 내면에서 부터 의식화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내적으로 살아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런 식의 표현은 남성적이기 보다는 여성적인 것에 더욱 가까운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남성들과 남성 성향이 있는 여성들이 자신들의 감정에 대한 표현을 억압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연약해 보이고 부끄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나부다.  과연 그런가?  오히려 인간적이지 않은가?  나 오늘 기뻐여. 나 지금 쪼금 우울하걸랑? 등등..

 

한 인간이 오늘 독서에 나와 있는 것처럼 하느님에 의해서 ’흙과 숨’으로 창조된다.  그리고 주변의 열매들과 창조물들은 그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  물론 인간이 따먹어서는 안되는 나무도 있다.

 

내 안에 있는 ’흙과 숨’은 무엇일까?

난 과연 다른 이들이 하느님의 창조 업적을 느끼도록 해줄 수 있는 좋은(?) 나무인가 나쁜 나무(?)인가?... *^^*  한 번 반성해볼 일이다.

 

나를 포함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이 어려움을 당하는 근본적이 이유는 위의 질문들에 대한 의식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물음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흙과 숨’을 ’감정과 이성’ ’정신과 육체’ 이런 말로  대체할 수 있을 듯하다.

난 과연 내 안에 있는 ’흙과 숨’을 통합하려 노력하는가?

진정한 인간다움은 왠지 그곳에 있는 듯하다.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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