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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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도가 필요해여..(2/19)
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1-02-18 조회수2,623 추천수15 반대(0) 신고

1박 2일동안 청년들의 피정을 끝냈다.

적은 수의 청년들이 이었지만

무엇보다 <가서 좀 쉬자>라는 그분의 말씀에 따라

잠시 동안 자신의 주변을 떠나

멈추어서서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회를 담당하고 있는 사목 위원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기도와 피정에 대해서

그릇된 편견들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되었다.

참 안타까웠다.

 

기도와 피정을 지겨운 것으로

무조건 침묵하고 고정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어야 하는

그야말로 지겨운 것으로 느낀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런 피정을 위해 사람을 모으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이다.

MT를 가자면 그남아 모이는 데

피정은 영 어렵다는 것이다.

 

 

아마도 피정을 지도했던 사제나 수도자, 교회 지도자들이

자신들이 체험했던 피정이나 기도의 범주가 그것 밖에

되지 않기에 일반 신자들에게도 그런 것을 전해줄 수 밖에

없는 것은 아니었을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기도하지 않고서는 마귀를 쫒아낼 수 없다>

라고 말씀하신다.

믿음에 따른 기도의 중요성을 말씀하신다.

 

우린 기도란 주님과의 대화라고 여러가지 기회를 통해 들어왔다.

그런 정의를 내 머리속에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기도하는 것’, ’기도를 체험하는 것’이지 않을까?

 

글쎄 난 그보다 기도란 잠시 자신의 일상의 일에서 멈추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오히려 이 것이 더욱 우리의 현실과 가까운 것같다.

 

좀 심한 얘기일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인간이기에 특히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서

그분과 대화하느라고 성당 안에만 앉아있다가는

구조 조정의 대상이 되기 딱 맞다.

 

그렇기에 자신의 일상의 일, 시간 안에서

잠시 길을 걷다가

그분의 현존에 대한 깨달음과 느낌을 느껴보는 것

잠시 멈추어 생각해보는 것

그런 기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기도가 우리의 일상을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같다.

그분의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그 행복이라면

아마도 우린 그 기도 안에서 행복하고

기뻐할 수 있으리라.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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