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밥그릇을 파세여?(2/21)
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1-02-21 조회수2,558 추천수12 반대(0) 신고

우리 수도회에서는 나눔의 집이라는 어린이 들을 위한 집을 운영한다.

결손 가정의 아이들의 가정 공동체의 성격으로 봉사자와 함께

생활하는 집이다.

그런데 이 집들이 일반 가정들 사이에서 살아가기는 무척이나 힘들다.

 

우리 아이들 때문에 자기 아이들이 망칠 까봐.

나눔의 집이 있기에 땅 값이 내려갈까봐.

등등의 이유는 참 터무니 없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자신 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이

날 더욱 더 슬프게 한다.

 

많은 시민 단체들이 이 사회의 정화와 올바른 발전을 위해

생겨나고, 일하고 있다.

하다 못해 동창 모임, 동호회, 반상회등을 통해서 사회에 봉사하고

좋은 일을 하는 단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순기능외에도 역기능을 하는 단체들도 많은 것같다.

특히 ’집단 이기주의’의 모습을 드러내는 모습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집단의 힘을 빌어서 결국에는 자신의 잇권과

그야말로 밥그릇을  챙기려는 심보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가끔 매스컴을 통해 볼 수 있는 단체 행동들이

진정 올바른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이루어지고 있으리라는

믿음을 갖지 못하는 것이

결국 나의 관점의 문제인가?

 

그렇게 보기에는 어려운 현실인 것같다.

 

오늘 복음 안에서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하나로 모으려는 마음, 일치하려는 마음,

정말 이 시대에는 만나기 어려운 일인가?

 

 

그렇다면 난 나의 상황 안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하고 생각해본다.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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