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하루를 시작하면서
작성자유영진 신부 쪽지 캡슐 작성일2001-03-21 조회수2,475 추천수18 반대(0) 신고

 

   주님, 당신의 말씀은 영이요 생명이시니,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을 가지고 계시나이다.

 

 

 오늘 복음 환호송이다. 나는 오늘의 복음 말씀 중에 ’스스로 계명을 지킨다’는 것에 촛점을 맞추고자 한다. 우리가 ’계명을 지킨다’라고 생각하면 그 계명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그렇다. 계명은 부담이 되어서는 안된다. 즉,계명은 지키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어야 하고, 솟아나는 기쁨이어야 한다. 여기서의 계명은 주님 자신이시다. 정녕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간절히 원한다면 그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을 가지고 계시는 주님을 찿아야 한다. 글자를 찿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곁에 살아 계시는 주님을 찿아야 한다.

그 주님은 어디에 계실까?

 

나의 주님은 부드러운 얼굴과 함께 계신다.

나의 주님은 산뜻한 말 속에 계시고, 용서와 화해의 현장에 계신다.

나의 주님은 남과 비교하지 않는 상쾌한 눈빛에,

그리고 어제의 선입견과 고정관념이 아닌

새 하루를 새로 맞이하는 설레임 속에, 애틋이 피어나는 사랑안에 계신다. 하루의 순례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기도해 보자.

 

 

하루를 맞을 때

 

 

          주님, 보잘것 없는 저에게 다시 하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어제와는 다른 새 빛과 새 향기를 풍기는 부드러운 얼굴,

          그윽한 미소,

          산뜻한 말의 하루가 되게 하소서.

          저로 하여금 용서의 하늘과 화해의 바다를 가로지르게 하시어,

          하느님이 바라시는 행복의 꽃을 피워 바치게 하소서.

           

          주님, 오늘 햇살을 받는 모든 것들이

          새 숨결로 저에게 다가오게 하시고,

          저로 하여금 새 생명을 얻게 하시어,

          오늘 그 누구를 만나든

          결코 비교하지 않는 상쾌한 눈빛으로 바라보게 하소서.

           

          주님, 제가 오늘 아무리 바빠도

          ’사는 일은 오직 사랑하는 일’임을 잊지 않고,

          어둔 생각 아닌 밝은 침묵의 사랑으로

          자연과 이웃과 하느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특히 저의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쉬이 비추어낼 수 있도록 제 영혼을 맑게 씻어주시어,

          투명한 사랑의 기쁨을 나누게 하소서.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 속에서

          단단한 평화의 하루를 저로 하여금 쌓아가게 하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진정한 순례자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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