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질문 (1)-Henri Nouwen 신부님
작성자김건중 쪽지 캡슐 작성일2001-04-08 조회수2,182 추천수10 반대(0) 신고

지난 92년 1월 헨리 뉴엔 신부님으로 부터 처음 책을 받았습니다.

이제 그분은 돌아가시고 그분의 책들만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밀렸던 숙제삼아

그분의 글들을

어줍잖은 실력이지만

기도하는 맘으로 나누고자 합니다.

 

앞으로 일단 60회에 걸쳐 그분의 글들

(circles of love 라는 책)을

부 정기적으로 번역 연재 합니다.

 

혹간은 이미 번역된 글도 있겠지만

제 나름대로의 번역들입니다.

 

앞으로 이 안내문은 싣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 째입니다.

 

 

 

1."질문"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는 근본적인 질문은 무엇인가?

무엇이 우리 자신의 질문 꺼리인가?  

온통 우리 자신을 던져 온 마음으로 추구해야 할 질문이 있다면

도대체 그것은 무엇인가?  

사실 올바른 질문은 올바른 대답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  

나에게 중요한 질문은 아래와 같은 것이다.

 

빛의 자녀들인 우리가 왜 그다지도 쉽게 어둠의 세력에 동조해 버리고 마는 것일까 하는 것이다.  대답은 비교적 간단하다.  우리의 신분과 신원 의식, 자아에 관한 질문의 내용 여부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곧 우리 자신을 우리가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대하고 있는가하는 점이다.

 

세속주의란 우리의 환경과 주변에 우리가 철저히 의존하는 것을 말한다.

세속화 내지는 그릇된 자아란 토마스 머튼이 말한대로

사회적 강박 관념에 따라 만들어 진다.

"강박"이란 그릇된 자아에 관한 속성을 가장 잘 표현해 준다.  

이 말은 끊임없이, 그리고  점점 더 주위에 매달려 급급해 한다는 것을 뜻한다.  

 

나는 과연 누가 나에게 호감을 갖거나 칭찬해 주고, 경탄해 마지 않으며,

또 반대로 꺼려 하거나 미워하거나 혹은 멸시하는가 하는 식의 주변의 반응에 종속되어 있는가, 아닌가를, 내가 바로 그런 존재인가 아닌가를 진지하게 자신에게 물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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