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탈출]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법령들(I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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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상지종 | 작성일2001-04-10 | 조회수1,603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2001년 4월 1일(사순 제5주일) 서울대교구 catholic 청년주보에 게재한 글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기 전에 탈출기(출애굽기) 21,37-22,30을 먼저 읽고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법령들(II)(출애 21,37-22,30)
절도죄에 관한 법령(21,37-22,3) 도둑질한 사람은 훔친 것보다 몇 곱절로 주인에게 갚아야 합니다. 한편 주인은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함부로 도둑을 해쳐서는 안됩니다. 인간의 생명이 소유권보다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손해 배상에 관한 법령(22,4-14)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사람은 자신의 몫에서 그 이상을 배상해야 합니다. 또한 손해 배상에 관한 시비가 생길 때는 하느님 앞에서 판결을 받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인간적인 힘이 아니라 하느님의 정의로 다스려지기 때문입니다.
처녀를 범한 자에 관한 법령(22,15-16) 남성 중심 사회에서 강자인 남성은 약자인 여성을 함부로 대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자신의 힘만으로 살아가기 힘든 약자의 편에 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밖에 사형에 처할 죄인(22,17-19) 사람들에게 환상을 심어 현실을 외면하게 하는 사람, 하느님 모상으로서의 인간 존엄성을 스스로 져버린 사람, 한 분이신 하느님을 거슬러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들은 죽음에 처해집니다.
약자 보호법(22,20-26) 이민 온 사람, 과부, 고아, 그리고 가난한 사람을 착취하지 못하고 보호해야 합니다. 파라오의 압제 하에서 고통받던 힘없는 이스라엘의 처절한 부르짖음을 들어주셨던 하느님께서 약자들의 비통한 울부짖음을 결코 외면하시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몇 가지 법(22,27-30) 하느님과 하느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를 비방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하느님께서 자신의 삶 안에서 이루어주신 모든 결실의 첫 부분을 하느님께 봉헌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느님과의 관계를 떠나서는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이들, 특별히 힘없는 이들의 사람다운 삶을 보장하는 '하느님의 법'과 우리의 현실 안에 주어진 '인간의 법'을 비교하여 봅시다. 같은 점과 다른 점, 그리고 대안에 대하여 생각해봅시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1요한 5,4)
주님 안에 사랑담아 여러분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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