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그분 안에서...
작성자김현근 쪽지 캡슐 작성일2001-04-22 조회수1,938 추천수3 반대(0) 신고

" 우리는 그분 안에서 숨쉬고 움직이며 살아간다"  - 사도행전 1728 -

라는 말씀으로 아침의 눈 부심과 초록빛 세상을 눈뜨게 하심 찬미합니다.

 

언제나 정해진 시간과의 만남 속에서 저를 날마다 반겨 주시나

저는 매마른 가지처럼 물좀 달라며 목말라 하고 매일 다른 그림

만을 그리며 살아갑니다.

 

눈앞에는 내 것만이 바라보이고 내어 놓자니 마냥 빈 주머니만을

털어 보여서 그저 보이는 건 모두다 내것 입니다.  날 마다 편하고

찡하게 울려주는 당신의 징소리를 그리며 말입니다.

 

어제는 작은 집을 짓고,

오늘은 둥그런 동산을 만들고,

오늘은 저 높은 집을 지어 보지만 내 안의 정원은

하루가 다르게 부풀려진 꽃잎을 피우기도 하고 새 순을 돋기도 하지만

향기에 취해들만 하면 쪼그라든 풍선처럼 내 맘을 허전하게 채우고 맙니다.

 

주님 오늘 하루!

저는 또 욕심 창고의 문을 내 맘대로 열어 놓고 살렵니다

그저 당신의 숨결이 내안에서 맥박으로 뛰고 있음을

순간 순간 느끼며 살게 하소서!

 

그리고 저녁엔 당신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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