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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적이여 다시한번...
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1-04-27 조회수1,807 추천수12 반대(0) 신고

예수께서는 5천명이나 되는 굶주린 이들을 보리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로

배불리 풍성히 먹이신다.

이 기적은 일회적인 기적으로 끝나야 할 사건일 뿐인가?

그렇지 않다.

오늘날에도 영적으로 굶주린 영혼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오늘날에도

예수의 기적을 다시 행해야 한다.

그래야만 예수께서 부활하신 것이 된다.

그래야만 예수께서 살아계신 것이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적을 어떻게 행할 수 있단 말인가?

어떻게 예수를 다시 살릴 수 있단 말인가?

예수가 행한 것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

그리고 그분이 행한 것처럼 행하면 되지 않겠는가?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떼를 지어 예수를 따라갔다. 그들은 예수께서 병자들을 고쳐 주신 기적을 보았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산등성이에 오르셔서 제자들과 함께 자리잡고 앉으셨다. 유다인들의 명절인 과월절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때였다.

예수께서는 큰 군중이 자기에게 몰려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이 사람들을 다 먹일 만한 빵을 우리가 어디서 사올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이것은 단지 필립보의 속을 떠보려고 하신 말씀이었고 예수께서는 하실 일을 이미 마음 속에 작정하고 계셨던 것이다.

필립보는 "이 사람들에게 빵을 조금씩이라도 먹이자면 이백 데나리온 어치를 사돈다 해도 모자라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제자 중의 하나이며 시몬 베드로의 동생인 안드레아는 "여기 웬 아이가 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습니다마는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그것이 무슨 소용이 되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사람들을 모두 앉혀라."하고 분부하셨다. 마침 그 곳에는 풀이 많았는데 거기에 앉은 사람은 남자만 약 오천 명이나 되었다.

그 때 예수께서는 손에 빵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거기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달라는 대로 나누어 주시고 다시 물고기도 그와 같이 하여 나누어 주셨다.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고 난 뒤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조금도 버리지 말고 남은 조각을 다 모아들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래서 보리빵 다섯 개를 먹고 남은 부스러기를 제자들이 모았더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예수께서 베푸신 기적을 보고 사람들은 "이분이야말로 세상에 오시기로 된 예언자이시다." 하고 저마다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달려들어 억지로라도 왕으로 모시려는 낌새를 알아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피해 가셨다.>

 

1) 측은지심이 필요하다:

예수께서는 일에 지쳐 쉬시려고 사람들을 피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그러나

예수는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목자없는 어린 양같은 이들을 불쌍히 보셨다.

가끔 피곤하다, 바쁘다는 이유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영혼들을 피하고 있는가?

예수는 그렇지 않았다. 측은지심을 가졌다. 한 영혼, 한 영혼에게 그러한 마음을

지니셨다. 예수님의 기적의 바탕에는 바로 이러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다.

 

2) 나눔의 정신이 필요하다.

보리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이지만 나누고 또 나누는 자세가 중요하다. 옛적에는

콩 하나도 두쪽으로 나눈다고 하였다. 오늘날에는 너무도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나눔의 정신이 부족하다. 옛적에는 가난했지만 행복했었는데, 지금은 옛날에 비하면

가진 것이 너무 많은데도 불구하고 불행감과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 나눔의 자세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눔의 자세는 기적의 두번째 요건이다.

 

3) 감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보리빵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헌되면 그냥 빵이 아니라 축성된 빵이다. 작은 물고기

두마리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헌되면 축성된 물고기가 된다.

축성된 것은 그 아무리 보잘것없어 보여도 우리가 상상치 못하는 축복과 충만함을

제공해 주게 된다. 예수의 감사기도는 우리 삶에서도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가 매일 같이 먹게 되는 음식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헌되어야 한다. 그냥 감사함이

없이 먹는 음식은 그저 배를 채우는 배설물이 될 뿐이다. 이렇게 감사하는 마음은

기적을 이루는 세번째 요건이다.

 

4) 봉사자가 필요하다.

예수는 혼자서 기적을 이루지 않았다.

물론 그리하실 능력이야 충분하였지만 제자들의 봉사를 통해서 기적을 이루었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봉사자가 필요하다.

빵을 떼어 나누어주고

그들을 자리에 앉혀주고

영적으로 굶주린 사람들을 도와줄 사람들이 필요하다.

나의 영적인 욕구만을 채우기에 앞서

함께 영적인 해방을 위해 노력할 봉사자들이 필요하다.

봉사자 없이는 하느님도 큰일을 이루실 수 없다!?

 

 

이러한 마음을 가진 이들이 많이 생겨난다면

오늘날에도 오병이어의 기적은 일어나게 된다.

영적인 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수많은 영혼들이

깨어나게 된다.

이렇게 될 때

예수께서는 다시 우리 가운데 살아계시는 분으로 다가오시리라.

영원히 부활하신 분으로!!!

 

예수를 살리자!

예수를 부활시키자!

기적을 일으키자!

예수와 더불어!

 

아멘.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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