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막막한 맘에 오아시스(4/30) | |||
---|---|---|---|---|
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1-04-29 | 조회수1,882 | 추천수12 | 반대(0) 신고 |
난 아직 내가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사실 젊다못해 어린 나이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무엇가를 위해 달리고 있고 열정에 불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난 가끔 나 자신에게 "난 과연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가?" 라고 묻게된다. 그러면 "당연히 하느님 나라, 하느님이지"라고 내 마음 한 구석은 대답을 해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행동에서 그런 것을 온전히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책이 들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요즘은 더욱 더 그런 생각에 젖어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젊은이를 이해하는 것이 하느님을 이해하는 길이라고, 감히 하느님을 위하는 일이라고 굳게 믿고 그것을 위해 미친 듯이 공부하고 남들은 잘 거들 떠 보지도 않는 인간 심리에 미쳐 마치 그것에 모든 해결 책이 달려있는 냥 메달려 부단히 달려왔건만 그 역시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다른 길, 다른 분야을 곁눈질 해보지만 그 역시 인간들이 닦아 놓은 길이기에 어쩔 수 없으리라는 회의가 들기도 한다.
참으로 답답하고 막막하다. 그렇다고 포기는 하고 싶지 않다. 아직 젊어서 일까? 그분께 무릎을 꿇어야 함에도 그것을 알면서도 그러지 못하는 나 자신을 볼 때 참으로 안타깝고 혼란스러워 진다. 난 결국 하느님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얼마나 나 자신을 드러내려 애썼는가? 하고 반성하데 된다.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이
<하느님의 일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라고 묻자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곧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이다.> 라고 대답하신다.
그런가 보다 그분을 위한 다는 것이 그분께 대한 믿음이 외에, 그분을 향한 마음외에, 그분께 겸손되이 무릎을 꿇은 것외에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과 결단은 결국 나의 몫인 듯하다. 오늘 난 과연 어떤 선택과 결단을 할 것인가? 물어야 겠다.
행복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