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쁘게 산다는 것... | |||
---|---|---|---|---|
작성자오상선 | 작성일2001-05-17 | 조회수1,891 | 추천수11 | 반대(0) 신고 |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해 왔다. 그러니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있듯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내가 이 말을 한 것은 내 기쁨을 같이 나누어 너희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묵상>
우리가 참으로 기쁨을 느낄 때는 언제일까? 아마도 내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때가 아닐까? 아니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할 때가 아닐까? 이렇게 진정으로 사랑하고 사랑받을 때 우리는 참으로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사랑은 함께 나눌 때 배가되는 것이다. 사랑은 본질적으로 나눔지향적인 것이다. 나눔이 배제된 사랑은 이기적인 사랑이기에 참 기쁨이 될 수 없다.
하느님은 사랑 자체이신 분이기에 참 기쁨을 소유하고 계신다. 그러시기에 그 사랑을 성자와 나누신다. 그래서 그 성자께서도 그 사랑을 받아 성부와 나누기에 똑같이 참 기쁨을 소유하게 된다. 그래서 그분은 그 사랑을 우리에게도 나누어 주심으로써 우리도 아버지와 아들의 참 기쁨에 동참하시기를 바라신다. 이 얼마나 기막힌 선물인가!
미천하기 짝이 없는 우리에게까지 그분은 사랑의 나눔을 통해 그 참 기쁨을 누릴 수 잇도록 우리를 초대해 주시니 말이다.
우리가 할 일은 아버지의 사랑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시는 아들의 사랑을 그저 받아 누리고 그 안에 머물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우리 또한 받은 그 사랑을 다른 형제자매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이 사랑의 기쁨에 동참하도록 초대해야 한다.
이것이 사랑의 신비가 아니겠는가? 이것이 나눔의 신비가 아니겠는가? 기쁘게 산다는 것은 바로 이 사랑 안에 머물고 이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이기적인 사랑이 아니라 아버지의 사랑처럼 아들의 사랑처럼 끊임없이 내어주고 나누어주는 사랑이다!
사랑을 나누어주면 손해인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무한한 이익이다. 나누어주면 줄수록 배로 증폭되는 것이 사랑의 신비이다. 그렇게 하면 할수록 기쁨은 커지게 된다.
<기뻐 용약하라!> 오늘 나에게 들려주시는 그분의 음성이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