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쁨의 거행(60)-60회를 마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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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건중 | 작성일2001-06-05 | 조회수2,145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60. 기쁨의 거행
많은 사람들이 참으로 기쁨이 충만한 삶은 불가능하다고 믿는다. 사람들은 인생이 다소 감옥 같은 것이라고 여기면서, 이런 감옥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 같은 여러 가지 환상적인 것들 - 예를 들어, 크루즈 여행, 흥미진진한 소설, 성적인 쾌락, 일시적인 무아지경의 수단 같은 - 에 위안을 얻고 살아간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행복 아닌 행복이다. 이런 행복, 소위 ’세상이 만들어 준(made in the world)’ 행복은 오래가지 못하고 깊은 만족을 주지도 못한다.
예수님께서 당신 제자들에게 주신 기쁨은 당신 자신의 기쁨이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기쁨은 당신을 보내신 분과의 친밀한 통교에서 오는 기쁨이다. 이 기쁨은 기쁜 날과 슬픈 날, 성공과 실패의 순간, 명예의 체험과 불명예의 체험, 수난과 부활을 갈라놓는 그런 기쁨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기쁨은 하느님의 선물이다. 우리가 아플 때에, 가난하고 핍박받으며 박해를 받을 때에, 이 세상이 우리를 비웃거나 고문할 때에, 우리의 것을 빼앗고 우리를 병신 취급할 때에, 우리를 때리거나 심지어 죽일 때까지라도 그 누구도 우리에게서 이 기쁨을 빼앗아 갈 수 없는 그런 기쁨이다. 이 기쁨이야말로 참으로 황홀한 기쁨이며, 우리를 두려움에서 사랑에로 인도하여 더 이상 죽음이 이 세상의 끝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선포한다. 우리는 죽음의 마지막 절규가 아직 남아있고, 그 흔적이 아직 여기저기 남아있다 하더라도 예수님께서 주시는 이 기쁨을 높이 높이 들어올려 거행한다.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애초에 약속드렸던 60회를 연재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의 바램이 있어 다시 연재를 계속 합니다. 그저 말씀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지향으로 시작한 일이니 사람의 언어로 하지 못한 부분을 하느님께서 채워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더불어 저의 개인 홈페이지가 개설되어 알려드리오니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저의 홈피 주소는 www.benjikim.com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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