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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음의 소식? 기쁜 소식 (6/11)
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1-06-11 조회수1,605 추천수13 반대(0) 신고

참으로 많은 단체와 기관들이 예수라는 이름 아래, 교회라는 이름아래

신앙이라는 이름아래 모여있다.

많은 이들이 그 중 하나 혹은 몇 개의 단체 혹은 기관에 속해 있으면서

자신의 삶과 신앙을 성숙시켜가고 있다.

 

하지만 때로는 그런 기관이나 단체에 속해 있는 이들이

신앙과는 거리가 먼, 한 인간으로서 어찌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태도를 보일 때가 있다.

 

너무도 불친절하고, 경직된 모습, 자신만이 옳다는 아집 가득찬 모습이 그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왜 그럴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전에

자신의 신앙에 대한 왜곡된 관점을 쉽게 가져버리게 된다

이런 교회, 이런 신앙 생활 해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정작 행해야 할 것은 복음을 증거하고, 복음을 생활 안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일 그것이 것만 그렇지 않는 경우가 더욱 많은 듯하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다른 이들에 대한 비난이나 힐책을 가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다.

자신이 그런 기관에 있다는 것이, 자신이 그런 단체에 속해 있다는 것이

뭐 그리 내세울 일이라고 그런 모습을 보이는 지 모르겠다.

 

우리가 드러내야 할 것은 그분이 아니던가!

나 때문에 그분의 모습이 가리워지는 것은 아닌가!

 

오늘 복음의 말씀은 자칫 가난한 이들을 위해 일하는 이들이

조금은 다른 형태의 사목을 하고 있는 이들을 질타하기 위한

도구로 쓰여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경우에는 복음이 기쁜 소식이 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다른 이들을 죽이는, 하느님과 멀어지게 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은 복음이 아닌 죽음의 소식이 되는 것이다.

 

난 과연 복음을 전하고 있는가? 아니면 죽음의 소식을 전하고 있는가?

생각해 볼일이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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