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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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고의 수비를 위하여(연중10금)
작성자박근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1-06-15 조회수2,004 추천수6 반대(0) 신고

연중 제10주일 금요일

2001.6.15.

복음 : 마태 5, 27-32

보다 낫다

 

초보 생각 6번째

운동 경기, 특히 개인 기록 경기가 아니라 팀대항 경기,

예를 들어 축구의 경우, 이런 말을 한다.

"최상의 수비, 최고의 수비,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다"

그렇다! 공격만큼 좋은 수비는 없다.

야구에서도 말한다:"수비는 짧게 공격은 길게"

공격을 한다는 것은 상대에게 여유를 주지 않는다.

그래서 상대가 반격을 할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다.

반격의 시간을 주더라도 곧 다시 공격으로 나가야 한다.

수비는 짧게 하는 것이 좋다.

 

오늘 예수님은 생래적 본성 중의 하나의 성욕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성적인 욕구가 떠오르지 않는 사람은 비정상인이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간음, 마음의 간음은

성적 상상을 즐기는 것이다.

인간의 상상력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 인간의 상상력이기에 감당하기 쉽지 않다.

기도하더라도 쉽지 않다.

기도하면서 분심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는가?

 

잘 짜여진 그물망 같은 수비도 구멍이 뚤리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수비보다는 공격이 낫다.

유혹이 오는 것을 수동적으로 막기보다

유혹의 세력이 나를 공격하지 않도록 먼저 공격하자.

 

어느 누가 내게 말했다:

"왜 미워하고 삽니까? 사랑하고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렇다.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 사랑의 공격을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

유혹을 수비한다고 허비하지 말자.

 

자비와 희생, 애덕의 실천이 유혹, 마음의 간음을 이기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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