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과 화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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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상선 | 작성일2001-06-16 | 조회수1,564 | 추천수11 | 반대(0) 신고 |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이것은 결국 하느님께서 우리를 시켜 호소하시는 말씀입니다.
<묵상>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이것이 하느님께서 우리를 시켜 호소하시는 말씀이라고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나는 하느님과 무엇을 화해해야 하는가?
그런데 이 답을 찾기 위해서 내가 먼저해야할 작업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화해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싸움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느님과 화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느님과 싸워야 합니다. 하느님 생각과 내 생각의 차이 땜에 그분과 싸워야 합니다. 때론 원망도 필요하고 때론 따져보기도 해야합니다. 그냥 예, 예만 하고 있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하느님과 싸우십시오!> <대판 싸우십시오!> 그리고는 마음이 괴롭고 아프겠지요. 다른 사람도 아닌 하느님과 싸웠으니 마음이 편할 리 있겠어요. 그래서 깊이 한번 성찰해 보세요. 내가 하느님과 왜 싸웠는지? 정말 하느님께서 잘못 하셨는지?
아마도, 결국엔 그래 내가 잘못 생각했어. 내 생각이 좁았어. 내가 하느님보다도 더 옳다고 생각했어. 하느님의 그 깊고 오묘한 신비를 이해하지 못했어. 아니, 그분의 요구가 너무 나의 정곡을 찌르는 것이었기에 그걸 받아들이기엔 내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았어.
그래서 종국에는 조용히 하느님을 찾아가서 겸손되이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주님, 죄송합니다!> <저를 용서하십시오!> <제 잘 난척 했지요?>
하느님은 그 화해 요청을 깊이 받아들이시며 말씀하십니다. <일어나거라, 바오로야!> <걱정하지 말아라, 바오로야!> <나의 말은 다 너를 위한 것이지, 너를 힘들게 하려는 것이 아니란다> <네가 더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픔이 필요하기 때문에 힘든 것을 알면서도 내가 좀 괴롭혔단다> <이제 내 맘을 알겠지?> <이제 내 생각을 알겠지?> <이제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고 이뻐하느지 알겠지?>
여러분! 하느님과 한번 싸워보시지 않겠습니까? 마치 하느님과 씨름을 한 야곱처럼...
그래야만 하느님과 더 친해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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