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의 얼굴(7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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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건중 | 작성일2001-06-18 | 조회수2,097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73. 하느님의 얼굴
나자렛의 오랜 숨은 생활 뒤에 자신의 삶을 시작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 앞에 자신의 초상화 하나를 그려 보이시고자 했었다.
"가난한 사람" - 예수는 가난했다. 뭔가 가진 자가 아니고 당시 사회에서 소외된 변두리의 한 인생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자렛에서 무슨 신통한 것이 나올 것이냐고 입방아를 찧던 그런 삶이었다.
"온유한 사람" - 상한 갈대 하나도 꺾지 못하시던 분으로서 언제나 미소한 이들을 돌보던 사람이었다.
"슬퍼하는 사람" - 자신의 슬픔을 감출 수 없던 사람, 친구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던 분, 사랑하던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견하고 눈물을 흘리던 바로 그런 분이셨다.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 예수께서는 정의에 맞서는 불의를 고발하고, 가난과 죽음, 그리고 나환자의 권익을 위해 주저 없이 나서시던 분이었다.
"자비를 베푸는 사람" - 예수께서는 언제 어느 곳에서건 복수를 얘기하지 않고 항상 치유만을 이야기하던 분이셨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 - 예수께서는 오직 필요한 것에만 마음을 쓰시던 분이셨고, 그 밖의 어떤 것에도 눈길을 돌리지 않으셨던 분이셨다.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 - 예수께서는 사람들의 차이와 차별을 강조하지 않으시고 그저 모든 이를 한 가족으로서, 한 형제 자매로서 화해시키시기에 전념하신 그런 분이셨다.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 - 예수께서는 성공과 출세 그리고 인기 있는 이로서가 아니라 뭇 사람들로부터 거부와 버림으로 고통을 받던 이였다.
이것이 하느님이 얼굴이요. 모습이었다. (www.benjik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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