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완전한 자 되기 (2)..(6/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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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1-06-18 | 조회수1,604 | 추천수16 | 반대(0) 신고 |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세리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또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
많은 이들이 바늘로 찔러서 피 한방울 나오지 않을 정도로 치밀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삶을 살아가는 것이 완전함이라고 생각하는 것같다. 즉, 무결점의 상태, 아무런 실수도 잘못도 없는 그런 식의 상태를 완전함이라고 생각하는 것같다. 하지만 과연 인간이 그런 상태에 이르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만일 그런 상태에 이르는 것이 완전함이라고 한다면 난 그런 완전함을 이르지못한 채 헉헉대다가 나의 삶을 마감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럼 과연 무엇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완전함은 어떤 것인가?
오늘 복음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라는 말을 전제로 든다. 이 말은 그분정도의, 그분처럼, 그분의 상태처럼 완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당신의 존재의 차원에 어울리는 완전함을 추구하듯이 우리는 인간이라는 존재적 차원에서 완전함을 추구해야 한다는 가르침일 것이다.
즉, 하느님께서 하느님으로서, 하느님답게 완전하듯이 우리 역시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완전함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인간적인 차원에서, 한 인간으로서 완전해지는 것이 오늘 복음이 우리에게 주고 하는 가르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한 인간으로서 나에게 주어진 개성과 나약함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내면에 자리한 인간적인 선한 면(자비, 사랑, 온유, 친절 등등)을 완성하는 것 그것이 바로 완전해지는 것이 아닐까? 그분이 선한 이들이나 악한 이들이나 모두에게 똑같이 비를 내려주시듯이 말이다. 우리의 완전함을 거기에 있는 것같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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