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완전한 사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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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후임 | 작성일2001-06-19 | 조회수1,601 | 추천수12 | 반대(0) 신고 |
말씀; 마태복음5,43-48 묵상;
비 오고 난 후의 싱그러운 기운이 작은 창문으로 들어 옴에 행복한 아침임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여라. 그래야만 너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이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옳은 사람에게나 옳지못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신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
예, 오늘 말씀은 저에게, "너도,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는 거 아니냐? 너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똑같이 미워하고, 싫어하지?" 하는 물음으로 올라옵니다. ".... 저도 인간인데요. 뭐...."하는 저의 대답을 들으면서, 참 우스운 생각이 듭니다. 이상하지요? 꼭 자기에게 불리할 때는, 이렇게 ’인간’이라는 한계를 들춰내면서 자기의 허물을 정당화 시키니 말입니다.
애구...부끄러움에, 부족함에 그냥 가만히 나를 들여다 봅니다. 내가 미워하는 사람들, 아니 미워하기까지는 안해도 싫어하는 사람들... 아니, 미워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을 .... 떠올려봅니다.
내가 왜, 이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는걸까? 무엇이 나로 하여금 이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도록 하는거지? 하고 물으니, 오늘 말씀이 가슴을 찌르네요.
악하다, 선하다는 판단. 옳다 그르다는 판단.
나의 판단 가운데, 사람을 가르는 중요 수단이 바로 오늘 말씀의 가운데 있었음에 놀라웠습니다.
"하나님은 악한 사람이나, 선한 사람에게 고루 햇빛을 주시고, 옳은 사람에게나 옳지않은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신다.... "
이쯤되니, 온전함의 의미를 확실하게 다가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판단을 내려놓고, 모두에게 은총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내게 있을 것... 아니,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나는 이미 ’사랑’으로 있는 것인데, 나를 사랑으로 있지 못하게 하는 요소들을 내려놓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선함, 악함, 옳고, 그름을 나누는 나의 판단과 가치관을 내려놓는 것에서 부터요...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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