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대로 창조된 사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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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근호 | 작성일2001-06-20 | 조회수1,728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2001. 06. 20. 복음 : 마태 6,1-6.16-18.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
초보생각 아홉번째 위험성이 높은 곳엔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은행강도, 도둑 등을 잡는데 꽤나 혁혁한 공을 세운다. 누군가 보고 있다는 거 그리 기분 좋은 느낌은 아니라고들 말한다.
수업시간에 졸다가 정신을 버쩍 차렸을 때, 째려보는 선생님의 눈... 하필 딴 짓하다가 눈이 잘 마주친다. 그러면서 속으로 생각한다. ’잘할 때는 안보고 꼭 엉뚱한 짓 할 때만 본단 말이야!’
하느님께서 보신다는 사실에서 느끼는 감정은 두려움이다.(나만 그런가?) 그러나 오늘은 기쁨을 가진다. 하느님께서 보고 계신다는 것은 나를 놓치기 않으시는 것이기에.
잘못된 길에 서 있을 때 나를 보는 하느님의 눈길에서 하느님이 안타까움을 느낀다. 그러나 내가 잘 하고 있을 땐 보시지 않는 것 같은 하느님! 그건 우리가 감시카메라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내가 잘하고 있을 땐 하느님의 눈을 굳이 의식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떳떳하고 자랑스럽기에.. 내 자신이 스스로 떳떳하고 자랑스럽다면 나를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는 얼마나 떳떳하고 자랑스러우실까? 제대로 창조했다고... 우리 모두 제대로 창조된 사람되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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