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님께 바치는 기도(연중12주 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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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상지종 | 작성일2001-06-27 | 조회수1,789 | 추천수16 | 반대(0) 신고 |
2001, 6, 27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복음 묵상
마태오 7,15-20 (열매를 보고 나무를 안다)
여러분은 거짓 예언자를 조심하시오. 그들은 양들의 옷을 입고 여러분에게 오지만 속으로는 약탈하는 이리들입니다. 여러분은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아보시오.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따며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땁니까? 이와같이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습니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낼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낼 수 없습니다.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는 모두 찍혀 불에 던져집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아보시오.
<묵상>
당신의 사제로 불러주신 주님!
내 자신을 드러내려고 온갖 화려한 말과 가식적인 행동으로 치장하지 않고 내 안에 계신 당신을 나를 이끄시는 당신을 침묵 가운데 드러내는 자가 되게 하소서.
사람들의 인정과 사랑을 구걸하지 않고 당신께 받아들여지기 위해 당당하게 십자가의 길을 걷게 하소서.
달콤하고 그럴듯한 인간의 말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아름답게 꾸미지 않고 날카로운 비수와 같은 당신의 말씀이 되어 세상의 썩은 것을 도려내는 자가 되게 하소서.
당신의 거룩한 몸과 피를 축성하는 보잘것없는 이 손이 거친 세파에 손과 발이 잘려나간 가난한 이들의 것이 되게 하소서.
당신이 아니시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보잘것없는 나약한 인간이기에 참 예언자가 되어 당신을 드러내지는 못할 망정 거짓 예언자가 되어 당신을 가리는 일만은 없게 하소서.
누군가 내게 다가와 당신을 보면서 주님을 만났노라고 당신의 고통 속에서 주님 십자가를 보았노라고 당신의 기쁨과 희망 속에서 주님 부활을 보았노라고 당신의 삶 안에서 하느님 나라를 보았노라고 한 마디를 건넬 수 있다면 그 때 비로서 내 삶은 참될 수 있음을 마음 깊이 새기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1요한 5,4)
주님 안에 사랑 담아 여러분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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