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의인 열명이 없어서??? | |||
---|---|---|---|---|
작성자박후임 | 작성일2001-07-02 | 조회수2,343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말씀; 창세기18,16-33 묵상;
의인과 악인을 함께 멸망하시려는 것은 하나님이 하실 일이 아니라고 계속 아뢰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의인 오십명에서, 사십명, 삼십명, 이십명... 끝내 열명까지.... 의인 열명이 없어, 멸망한 소돔땅...
그래, 의인 한명만 있었던들. 하나님이 멸망하시기로 작정할 만큼 그 땅이 그렇게 죄로 물들었을까?하는 물음이 올라온다. 의인 한명이 없어서...
문득, 의인과 악인에게 고루 비를 내리시는 은총의 하나님을 만나며, 묻는다. 하나님, 꼭 그렇게 멸망을 시켜야 했나요? ......... ...... ... . 그것이 사랑인걸.... . . . 멸망은 안좋은 거라고. 고통은, 아픔은, 있어서는 안되는 거라고. 죽음과 다툼은, 폭력은 안좋은거라며 있어선 안된다고 여기는 내게, 하나님은 그냥 아무말 없이 웃으신다. 넓으신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내 어찌알까?
다만, 겸손히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있는 그 분의 사랑을 만나는 것... 그 분의 뜻을 만나는 것...
그래도 올라오는 물음. "하나님, 그래도 분리되는 것, 다투는 것, 폭력... 이런 건 없으면 좋잖아요. 그로 인해서 이 세상이 이 모양 이 꼴 아닌가요?" 나로선 거센 반항이다.
되물어오시는 물음. 다툼... 그것 어디서 오느냐? 폭력.... 그것 어디서 오느냐? 분리.... 그것 어디서 오느냐? ... 그것, 사랑없음에서 오는 것 아니냐? 그것, 믿음없음에서 오는 것 아니냐? 그것, 소망없음에서 오는 것 아니냐?
그것 없으면, 사랑있을 수 있느냐? 그것 없으면, 믿음있을 수 있느냐? 그것 없으면, 소망있을 수 있느냐?
그것 어디에서 오는가 잘 살펴보렴....
내게는 ’관념’이라는 세계가 없단다. 잘 들여다 보렴, 다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관념의 세계 아니더냐.... 관념의 세계 속에서 가타부타 말만 앞세우는 것, 너희 인간들 아니더냐?
나는 말로 하지 않는다. 판단으로 있지 않는다. 나는 오직 사랑으로 있을 뿐... 너희들의 눈에는 멸망으로 비쳐질 지 모르지만, 그것은 나의 사랑이니라.... .....
음..... 흠흠....
하나님..... 할 말이 없슴다. 아, 갑자기 어지럽네요.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듯.
잘 보겠습니다. 네 안에 일어나는 감정들, 생각들이 어디서 오는지. 사랑없음에서 오는지, 믿음없음에서 오는지, 소망없음에서 오는지, 욕심에서 오는 건지, 교만에서 오는 건지......
이 아침에 주신 말씀이 하도 커서 주체를 못하겠슴다. 주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