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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의 문을 활짝 열자!"(7)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01-07-03 조회수1,713 추천수9 반대(0) 신고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태오 5, 2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신을 살아 움직이게 하시는 근원이신 아버지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을 알아내어 세상 모든 것을 버리고 그곳을 향하여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이든 자신의 마음 속에 살아 계신 아버지를 만나러 가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 그 때부터 이 세상 그 어떤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참행복의 맛을 볼수 있게 되고 벌써 그 때부터 하늘나라는 그의 것이 됩니다.

  "하늘나라"는 이 세상 사람으로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

 하늘과 땅과 사람을 만드시고 다스리시고 섭리하시는 아버지께서 계신 곳,

 언제나 밝은 빛과 온갖 보석과 수정과 같이 맑은 물과 열두가지 열매를 맺는 생명나무가 있고 영원한 행복이 있는 곳입니다.(묵시 21, 9-22)

 

 그곳은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 안으로 들어가 ’태초의 인간의 처음 상태’처럼 -  인류 역사 안에서 ’참사람의 첫사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맑고 깨끗한 어린이와 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들어가는 나라입니다. (마태 18, 3)

  "이제 다 이루었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 곧 처음과 마지막이다. 나는 목마른 자에게 생명의 물을 거저 마시게 하겠다. 승리하는 자는 이것들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나는 그의 하느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  묵시록 21, 6b-8

  

하늘나라를 차지할 수 있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되려면(준비)?

 

1. 먼저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다가왔다." 하신 주님의 음성을 듣고 믿고 받아들여(회개)  그분의 피로 깨끗해져 살아나야 한다.(세례성사)

2. 예수 그리스도님의 몸인 교회 안으로 들어가서 그분의 몸을 먹고 자라야 한다.

   (성체성사)

3. 성령으로 인해 더욱 굳건해져 굳세게 믿음을 증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견진성사)

4. 농부에게 종자로 선택받는 밀알처럼 주어지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충실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5. 무엇보다도 영원한 생명에 대한 크나큰 열망으로 완전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하느님게서 나를 사랑하시어 당신께로 나아오기를 고대하고 계시며 내가 원한다면  나를 끝까지 이끌어주실 것임을 굳게 믿어야 한다.

 

 참행복의 첫번째 관문인 마음이 가난한 사람

  (첫번째 부르심을 받은 어부 네사람의 사건 요약.  루가 5, 1-11)

 

제1단계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참행복을 누리고 계신 하느님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연다.

제2단계 : 세상 그 누구보다 큰 힘을 갖고 계신 하느님을 만난다.

         자기 자신 안에서.....

제3단계 : 하느님과 자신을 비겨 그분은 너무나도 높고, 넓고, 깊고, 크신 빛 자체이시며, 자신은 너무나도 작고, 더럽고, 보잘것없으며 비참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고백한다.

제4단계 : "나를 따라 오너라. 너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해주겠다."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에 응답한다.

제5단계 : 자기가 속한 세상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이 세상 그 어떤 일과도 비길 수 없는  "옳은일"을 알고 계신 예수 그리스도님을 따르기로 작정한다.

        --- 사람 낚는 어부가 되기 위해 ---

 

 "나는 분명히 말한다.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또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자매나 어버니나 아버지나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의 축복도 백 배나 받을 것이며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마르코 10, 29-30

 

열심히 그물을 손질하고 있을 때 예수 그리스도님을 만난 어부 시몬처럼 "주어진 삶 안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던 나"에게 지금 바로 이 순간에 "나에게 생명을 주시고 아버지께로 오르는 다리가 되어 주시려고 물고기의 형상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가까이 다가오시어 말씀하십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 나는 너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해주겠다."

 

 예수님께서 내게 세상 모든 것을 버리라고 하시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빼앗으시려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내 안의 더러움을 다 빼어버리고 나면

 완전하신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온갖 것으로 충만하게 채워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아멘이시며 진실하시고 참되신 증인이시며 하느님의 창조의 시작이신 분이 말씀하신다. ’나는 네가 한 일을 잘 알고 있다. 너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차라리 네가 차든지, 아니면 뜨겁든지 하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그러나 너는 뜨겁지도, 차지도 않고 미지근하기만 하니 나는 너를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 너는 스스로 부자라고 하며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네 자신이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너에게 권고한다. 너는 나에게서 불로 단련된 금을 사서 부자가 되고 나에게서 흰옷을 사서 입고 네 벌거벗은 수치를 가리우고 또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눈을 떠라. 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일수록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한다. 그러므로 너는 열심히 노력하고 네 잘못을 뉘우쳐라.

  들어라. 내가 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 집에 들어가서 그와 함께 먹고, 그도 나와 함께 먹게 될 것이다.

 승리하는 자는 마치 내가 승리한 후에 내 아버지와 함께 아버지의 옥좌에 앉은 것 같이 나와 함께 내 옥좌에 앉게 하여 주겠다.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요한 묵시록 3, 14b-22

 

  오늘 복음 중에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그 자리에는 토마도 같이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께서 들어오셔서 그들 한가운데 서시며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말씀하셨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문이 잠겨 있는 집은 바로 나의 마음입니다. 아버지께서는 태초부터 지금까지 나 한 사람을 살려주시고자 노심초사하시며 당신의 하늘나라를 나에게 주시려고 준비하셨습니다.

 그리고 애타게 나의 문 밖에 서서 발을 구르며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내가 문을 열어 주어야만 그분은 내 안으로 들어오실 수 있으며, 내가 문을 열어 주어야만 그분은 당신의 빛으로 내 안의 온갖 더러움을 몰아내시고 당신께서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그 피로 나를 깨끗하게 해 주실 수 있으십니다.

  그분을 따라 내 십자가를 지고 내 안에 있는 온갖 더러움에서 온전히 죽고 난 후에 그분과 함께 영광스럽게 부활하면, 나도 그분처럼 꼭꼭 잠근 문을 뚫고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분처럼 내가 낚을 사람들에게 나도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그분처럼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 날을 위해 우리는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으려 꼭꼭 담을 치고 자물쇠로 잠궈두었던 캄캄한 자신의 마음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께 그리스도님의 평화가 있기를 빌며

                                     박미라 도미질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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