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늘을 날고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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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후임 | 작성일2001-07-13 | 조회수1,634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말씀; 창세기46,1-7.28-30. 마태복음10,16-23 묵상;
요셉을 끌어안고 우는 야곱에게서, 이전에 느낄 수 없었던 人間美를 보니, 마음이 따스해진다.
야곱이 늙어서그런감??? ^^
사람이 늙는 다는 것, 歲月을 산다는 것, 그것은 자신의 한계를 만난다는 것 아닐까? 자신의 한계를 만날 때, 아무것도 아닌, 자신을 만날 때 비로서 신을 만나고, 다른 존재 안에 있는 자신을 만나고... 그래서 비로서 뜨게 되는 눈, 들을 수 있는 귀, 열리지는 마음... 존재의 전환으로 인해 다듬어지는 삶의 지혜로움과 양순함을 오늘 야곱에게서 만난다.
근데, 그것이 꼭 세월이 지나 인생을 살아봐야 되는 걸까?하는 물음이 올라온다.
마태복음에서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말씀에서 한줄기 빛을 본다.
무엇을 말할까?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때가 오면, 할 말을 일러줄 것이다. 말하게 하는 이는 너의 안에 계신 하나님의 성령이니라.
때가 오면.... 어떤 때를 말하는 걸까? 이 때는, 우리가 경험하는 시간적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적합한 때라는, 초시간적 의미이다.
하나님이 보시는 때.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는 믿음없음의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이 내 안에서 활동하실 수 있도록 모두 내려놓은 상태의 때를 말하는 것은 아닐까?
내려놓는 다는 것, 그것은 충분히 자신을 만나는 것 자신의 지혜없음을 자신의 순하지 않음을. 만날 때. 그 때, 하나님이 우리로 하여금 지혜로 양순함으로 오셔서 말씀하시는 것 아닐까?
세월을 산다는 것. 시간을 산다는 것이 아니라, 삶을 만난다는 것, 삶 속에서 만나는 자신을 만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세월을 사는 것 아닐까?
교활함으로가 아니고, 강함으로가 아닌. 지혜로움과 양순함의 두 날개짓으로 평안한 하늘을 날고 싶은 마음 가득하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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