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죽음 앞에 선 사람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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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후임 | 작성일2001-07-14 | 조회수1,620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말씀; 창세기49,29-32;50,15-26 마태복음10,24-33 묵상;
죽음 앞에선 야곱과 요셉의 모습을 보니... 낯 설다. 하지만, 낯 설음보다는 부러움이 더 크다.
나도 그렇게, 죽음을 보면서 맞이하고프다. 그런 은총이 내게 내리시길 오늘 아침 간절히 기도해 본다.
죽음... 육신의 죽음을 만나는 사람들. 그래서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아는 사람들. 어떻게 살아야, 자신의 죽음을 만날 수 있을까? 죽음을 본다는 것. 그건 이미 공간과 시간의 제한 속에 있는 몸을 볼 수 있다는 것, 그건, 이미 몸을 넘어선 삶을 살고있다는 것 아닐까? 몸을 입고있으나, 입고있는 몸의 삶이 전부가 아닌. 하나님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기에 가능한 것 아닐까?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이들은 이미 보이지 않는 세계를 사는 것 아닐까?
보이지않는 세계를 산다고 하는 나. 하지만, 아직도 보이는 것에 매여 자유하지 못한 나. 나는 나의 죽음을 볼 수 있는 눈이 아직 없는게다. 아직 입고있는 몸의 삶에 익숙한 때문이리라...
오늘은 입고 있는 몸의 삶을, 보이는 것에 매여 자유하지 못한 나를 충실히 만나야겠다.
나를 매어놓는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내려놓으면...조금씩 눈이 떠지겠지.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것을 보아가면, 나도 내 죽음을 만날 수 있을것이다.
이 땅에 입고 온 몸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신 원래의 존재임을 만나가며 살아가는 나 이고싶다.
죽음... 내가 죽어야, 죽음을 본다. 그러면 죽음을 넘어설 수 있다. 죽음이 없는 세계, 죽음을 넘너선 세계를 건너갈 수 있다. 몸을 입고 사는 삶 속에서... 내가 입은 몸을 잘 보면, 보일 것이다. 잘 봐야지...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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