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시간과 더불어 쌓아가는 성채같은 사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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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양승국 | 작성일2001-07-14 | 조회수1,785 | 추천수10 | 반대(0) 신고 |
진실한 사랑이란 많은 것을 행하는 것이기보다 서로간의 약점과 결함을 참아주는 것입니다. 또한 진실한 사랑은 한 순간 확 불타오르다 한 순간 차갑게 식어버리는 것이기보다 시간과 더불어 쌓아 가는 하나의 성채 같은 것입니다. 혹은 멀리 두고두고 흘러 가야하는 강물 같은 것입니다.
진실한 사랑이란 일상 속에서 희생을 수반합니다. 희생이 바탕이 되지 않은 사랑은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진실한 사랑이란 우선 이웃에게 시간을 내어주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웃을 사랑한다고 입으로 말하면서도 이웃에게 시간을 내어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거짓된 사랑입니다. 이웃과 더불어 하찮아 보이는 놀이에 함께 하는 시간,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는 이웃의 이야기나 농담에 귀를 귀기울이는 시간이 무가치해 보이는 시간처럼 보일지라도 그 시간은 가장 구체적으로 사랑이 표현되는 순간입니다.
이웃 앞에 침묵한다면 사랑으로 하십시오. 이웃 앞에 말을 한다면 사랑으로 말하십시오. 이웃의 잘못을 고쳐준다면 사랑으로 고쳐 주십시오. 이웃을 용서한다면 사랑으로 용서하십시오.
말하는 사람은 많으나 뛰어다니는 사람은 적습니다. 비판하는 사람은 많으나 실천적으로 수용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똑똑한 사람은 많으나 겸허하게 움직이는 사람은 적습니다. 큰 사업을 벌이는 사람은 많으나 세세한 부분에 충실한 사람은 적습니다. 원칙을 제시하는 사람은 많으나 구체성을 제시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사상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은 많으나 사상의 주체로 산 사람은 적습니다. 대중을 생각하는 사람은 많으나 대중과 결합된 사람은 적습니다. 조직에 필요한 사람은 많으나 조직을 건설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혁명을 원하는 사람은 많으나 혁명적으로 준비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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