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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엘리베이터와 유대인
작성자양승국 쪽지 캡슐 작성일2001-07-20 조회수2,217 추천수12 반대(0) 신고

아직도 이스라엘 일부 지역에서는 안식일 규정 준수에 철저한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어떤 사람은 토요일 오후만 되면 보다 완벽하게 안식일 규정을 지켜나가기 위해 아예 특별히 마련된 호텔로 숙소를 옮긴다고 합니다.

 

거기서는 그야말로 풀코스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모든 기능이 자동화되어 있어 손가락 하나 까딱 하지 않고 완벽한 안식일을 지낼 수 있다고 합니다.

 

침실로 올라가기 위한 엘리베이터 버튼부터 시작해서 객실 출입문, 화장실, 침실및 다른 모든 생활 공간들이 자동화되어 있어 몸을 조금도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 그들도 처음에는 하느님 말씀의 성실한 전달자들이었으며 충실한 신앙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주로 성전가까이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백성들을 가르쳤던 지식층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열심히 율법을 연구하고 만들어냈습니다만 너무도 지나치게 율법을 세분화시키고 율법만을 최고로 여겨 율법제일주의에 빠지는 크나큰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그로인해 많은 유대인들의 생활전반이 율법의 수많은 조항들에 얽매이게 되었고, 마치도 그들은 오직 율법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이 하느님께 바쳤던 제사는 점차 뒷전이 되었고 지극히 인간적인 것들에만 얽매이게 되었습니다.

 

율법의 세부적인 절차와 형식만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율법의 근본 정신과 신앙의 핵심인 하느님을 잃어버린 비정상적인 신앙인, 뜬구름 속에 사는 신앙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역시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면서 얼마나 자주 핵심은 외면한 채 비본질적인 것들과 부차적인 것들에 집착하고 있는지 한번 반성해보면 좋겠습니다.

 

정말 중요한 신앙의 핵심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분 뿐입니다. 그분을 하느님으로 고백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계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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