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다시 시작할까 합니다.(8/27)
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1-08-27 조회수1,745 추천수16 반대(0) 신고

오랫만에 이 곳에 들렀더니 생소한 이름과 아이디들이 있더군요.

참으로 방가운 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공간에 참여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저는 여름 신앙학교동안 약 2500여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했답니다.

"우리는 자유인 입니다."라는 주제로 말이죠.

조금은 바쁜 척(?) 하며 지냈습니다.

 

늘 어떤 과정을 마치고 나면 아쉬움과 후회만 남는 것이

인생이라고 하지만

이번 신앙학교는 "자유"라는 주제 덕분에

학생들도, 우리 수사님들도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의미 깊은 기간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함성과 웃음소리!

그것은 아마도 저의 삶의 여정에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은총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어떤 이들은 너무 힘들지 않느냐?고 고생이 많으시겠다고

말씀하시지만

 

"우린 인생을 이러기로 작정했는데요. 뭘!

생을 마치는 날 하느님께서 보상을 해주시겠죠. 뭐!

안해주시면 할 수 없구요.

사는 동안 이토록 행복했으니

이미 보상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하며 빙긋이 웃어버렸답니다.

 

그것 역시 저에겐 하나의 다짐이요.

듣는 이에게는 또 다른 의미가 되는가 봅니다.

 

이제 이 공간에서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달라진 것없이 부족한 모습으로 돌아왔기에,

 

너무도 길었던 휴식의 시간이었기에

조금은 두렵지만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그분의 말씀으로 더욱 따뜻해지는,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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