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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정신의 젖먹이(10/13)
작성자이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1-10-13 조회수1,863 추천수9 반대(0) 신고

예수께서 군중에게 말씀을 하고 계실 때 군중 속에서 한 여자가 큰 소리로 "당신을 낳아서 젖을 먹인 여인을 얼마나 행복합니까!"하고 외치자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지금 이순간 분명히 그분은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계신다.

성모님은 얼마나 행복하실까?를 묻는 네가 더 행복할 수 있다고...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우리는 육신의 먹이를 생각한다.

말씀 중에 질문하는 한 여자처럼

기도 중에 하는 우리의 무수히 많은 분심과 질문들.

내 자식을 낳아 젖을 물린 시기의 행복감과

내 아이가 자라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기쁨과는

굳이 비교한다면 어떤 것이 더 클까?

 

젖을 먹고 육신이 자라듯이

하느님의 말씀을 먹는다면 정신도 무럭무럭 커야하는데

우리는 아직도 젖먹이의 정신상태로 오래도록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 아이가 젖먹이때의 그 육신의 아름다움을 수십년 유지하고만 있다면 ...?

그것은 너무 큰 슬픔이겠지?

영세 이후 수십년째 정신의 성숙을 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젖(말씀)을 물려 주고 계신 그분의 기다림을 생각하며

이제 우리도 정신의 젖먹이 상태를 벗어나

그분의 말씀을 먹었으니(들었으니)

무럭무럭 성장을 해가는(말씀을 지키는)

참된 행복 안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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