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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쨉도 안돼-연중 32주일
작성자장대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1-11-12 조회수2,046 추천수2 반대(0) 신고

루가 복음 20,27-38

 

 

 

 

주님께서는 진실한 분이시며 여러분을 강하게 해주시고 악한 자로부터 지켜주시는 분이십니다.-(2 데살 3,3)

 

 

 

 

저는 공관복음 모두 오늘 말씀을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라는 주제인 말씀 뒤에 두고 있다는 것에 눈여겨보았습니다.

 

  

 

  율법학자들은 예수님과 도저히 게임이 안됐습니다. 한마디로 잽도 안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꾀를 생각해 냅니다. 인간이라면 도저히 생각할 수도 빠져 나올 수 없는 것 같이 보이는 이 꾀는 로마 황제인 카이사르와 이스라엘 민족이 겪고 있는 갈등 관계에서 얻어 낼 수 있었던 딜레마였습니다. 율법학자들은 이 엄청나게 보이는 음모를 사람을 시켜 예수님께 보냈지만 그들은 도저히 상상도 못했던 가르침을 듣고 놀라 자빠집니다.

 

  

 

아이들 표현을 빌려 ’말씀의 짱’이신 예수님을 이겨낼 재간이 없었던 그들이었기에 예수님을 두려워하며 떠나갑니다. 이 꼴을 지켜본 사두가이파 사람들은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호되게 얻어맞은 꼴을 보고 비웃습니다.

 

’짜쌰들! 성서와 율법에 통달했다는 너희들, 알고 보니 별 것 아니구나!’

 

  

 

예수님께서 줄곧 부활에 대한 가르침을 해 오셨기에 그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내 세우고자 묻습니다.

 

  

 

’선생님 모세가 정해준 법에 의하면 어떤 사람이 자녀가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형수와 함께 결혼을 하여 대를 이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곁에는 칠 형제가 있었는데 이 모두는 이 여자와 결혼하였으나 모두 아이를 갖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나중에 이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그들 주장의 내막은 나중에 부활하면 이 여자는 누구의 아내도 되고 누구의 아내도 안되기 때문에 부활이란 있을 수 없다고 주장을 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현세 지향적일 수밖에 없었고 현세에서 복을 받고 살면 바로 구원이요, 못살면 바로 지옥이라는 도식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들이 갖고 있는 이 도식부터 틀렸기에 이상한 주장을 할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하십니다. 부활을 하게 되면 다시 살아나게 되고 살아 계신 하느님을 지향하기 때문에 누구의 아내도 누구의 남편도 아니며 오로지 하느님께만 지향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부활을 통해서 새로 남이 어떤 것인지를 밝혀 주셨습니다. 그분은 죽으셨다가 부활하심으로서 하느님의 일만을 하시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부활은 이 세상에서 맛보아야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신의 잘못에서, 죄에서, 자신의 부족함과 화해하고 다시 일어섬으로써 주님께 향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시고 계심을 끊임없이 느끼면서 자신 없고 숨어버린 얼굴을 주님께 들어내야 합니다. 죄의 물듦에서 벗어나 죄와 화해하고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의 전능하심에 힘입어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것 같이 우리도 그 부활의 기쁨을 맛보는 그때까지.

 

 

 

http://bbs.freechal.com/ComService/Activity/EstimBBS/CsBBSContent.asp?GrpId=434973&ObjSeq=3&PageNo=1&DocId=3887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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