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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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미 오신 예수님!
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1-12-15 조회수1,813 추천수17 반대(0) 신고

<그런데 실상 엘리야는 벌써 왔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예수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시기도

이미 반을 훌쩍 넘기는구나.

벌써 대림초가 세개째 불을 밝히고...

 

12월은 유난히 정리할 게 많아서인지

회의도 많고 마무리해야 할 일들 때문에

차분히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기가 힘들구나.

 

이러다 갑자기 주님이 오시면 어떻하지?

아직 준비가 안 되었는데...

아직 씻지도 못하고

화장도 못하고

옷도 갈아 입지 못했는데...

방청소도 하지 않았고

오시면 대접할 식사 준비도 시작도 못했는데...

아니 무엇보다도

내 마음이 맑고 깨끗하게 정리도 안되었는데...

어수선하기만 한데...

 

아니,

혹 그분이 내가 없을 때 다녀가신 것은 아닐까?

오셨다가 내가 일 때문에 정신없는 모습을 보고

폐를 안끼치실려고 그냥 살짝 보기만 하고 가신 것은 아닐까?

아님,

내가 만난 엊그제

그 형제, 그 자매의 모습으로 위장하여

살짝 오셨다 가신 것은 아닐까?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엘리아는 벌써 왔었는데,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였을 뿐이라고 하신다.

이 말씀은 곧

당신도 이미 오셨는데, 우리가 못 알아볼 수 있다고 경고하시는 말씀은 아닐까?

 

그래, 좀더 깨어있자.

내 일에 바빠 정신없이 있지 말고

차분히 그분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오실지

눈여겨 찾으면서

오시는 그분을 놓치지 말자.

아니,

사실 이미 오신 그분을,

늘 우리와 함께 계신 임마누엘 주님을

오늘도 만나뵙자.

우리의 일상 안에서...

 

주님,

이따가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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