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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해의 어머니
작성자양승국 쪽지 캡슐 작성일2001-12-31 조회수2,059 추천수16 반대(0) 신고

2002년 1월 1일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 대축일-루가 2장 16-21절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 속에 오래 새겨 간직하였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 사랑의 가장 큰 선물인

"은총의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하느님의 축복 속에 행복한 나날되시길 빌며,

졸시 "새해의 어머니"를 바칩니다.

 

 

<새해의 어머니>

 

별이 사위어가는 새벽의 뜨락

어둠의 여운을 헤치고

새벽노을로 고이 다가오시는

새해의 어머니

 

생계를 위한 몸짓엔 살기가 흐르는

암울의 시대

눈꽃의 순수를 머금은 당신의 미소는

내 오랜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는

한 줄기 은총입니다

 

보십시오

차마 버리지 못해

늘 끼고 사는 이 악습과

죽순같은 사욕과 슬픈 위선,

회한과 부끄럼의 한 해를

 

무량의 위로자이신 어머니

은총의 선물인 새해엔

칡뿌리같은 삶의 고뇌와 방황의 의미를

알게 하시고

이타와 천상을 추구하는

회심의 길을 걷게 하십시오

 

각고의 노력과 비상을 위한

숱한 우리의 날개짓이

아린 상처로 남는다 해도

거듭 새로남의 노력을 다하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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