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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날마다의 부활(1/21)
작성자이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2-01-21 조회수1,767 추천수10 반대(0) 신고

† 마르코 복음 2,18-22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단식을 하고 있던 어느 날,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의 제자들은 단식을 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을 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잔칫집에 온 신랑 친구들이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야 어떻게 단식을 할 수 있겠느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그럴 수 없다. 그러나 이제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온다. 그 때에 가서는 그들도 단식을 하게 될 것이다.

낡은 옷에 새 천조각을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낡은 옷이 새 천 조각에 켕겨 더 찢어지게 된다. 또 낡은 가죽 부대에 새 포도주를 넣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다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 묵상 )

 

사람들의 질문은 언제나처럼 ’궁금’에서 나온 질문이 아니고,

상대방의 헛점을 찾아내 곤궁에 빠트리기 위한 질문이었다.

그 질문은 그나마도 율법에 대한 근거이기보다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 의한 질문으로

만일 역공격을 당할 경우 ’자기 자신’은 책임으로부터 빠지고

이웃에게로 책임이 돌아가는 질문이었다.

우리 자신이 늘 남들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습관의 모습으로

참으로 나약하고 생각하지 않는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중요한 것은 ’단식을 한다’는 그자체가 아니라

’단식을 왜 하는가?’이다.

단식을 위한 단식이 아니라

단식이 필요한 때에 단식을 행하는  것이라고...

율법을 위한 율법이냐?

인간을 위한 율법이냐?

과연 그들이나 우리 중 몇사람이나 그 말씀의 의미를 알아들었을까?

 

 

’낡은 옷’이나 ’낡은 가죽부대’가 ’율법’이라고 한다면

’새 천 조각’과 ’새 포도주’는 ’예수님’ 당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율법은 율법대로 존중되며 보존되어야 한다는 것과

당신의 법은 새로운 질서로 지켜져야 함을 말씀해 주신다.

 

과거의 모습에 집착하여 새로워 지기를 거부하는 우리들,

’전 원래 그런대요. ’전 고집이 센대요.’ ’전 성질이 고약한대요.’

’전 게으른대요’’전 부지런하지 않은대요’ ’전 집중력이 없는대요’ 등등등.

우리도 ’낡은 습관’’오늘의 나’를 맞추는 우매함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 나라는

그분의 말씀에 힘입어

날마다의 부활을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어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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