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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완벽한 보호자'(1/22)
작성자이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2-01-22 조회수1,761 추천수14 반대(0) 신고

† 마르코 복음 2,23-28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 때 함께 가던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자르기 시작하자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예수께 "보십시오, 왜 저 사람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반문하셨다. "너희는 다윗의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렸을 때에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본적이 없느냐? 에비아달 대사제 때에 다윗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서 제단에 차려 놓은 빵을 먹고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도 주었다. 그 빵은 사제들밖에는 아무도 먹을 수 없는 빵이 아니었더냐?’

예수께서는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 묵상 )

 

항상 어설프게 아는 지식인들은 바리사이파 사람들처럼 말한다.

그들은 두가지 목적을 이루려한다.

하나는 내가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요.

두번째는 상대방의 잘못을 가르쳐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비난을 위한 자리마련이다.

사람들은 행동만을 보고,

예수님은 마음을 보신다.

안식일을 지키지 않기 위한 의도성이 아니라,

배고픔에서 나타난 행동이라는 것을 그분은 아셨다.

 

때로는 미사에 참례하지 못한 이웃에게,

혹 우리는 바리사이파 사람처럼 말하거나 바라다 보지는 않았는지?

의도적 불참례이냐?

아니면 피치못할 사정의 불참례이냐?는 각자의 마음속에 계신 예수님께 여쭈어볼 일이다.

겉으로 나타난 행동이 아닌 마음을 보시는 그분께 여쭈어보자.

 

인간을 ’구속’하기 위한 율법인가?

인간을 ’자유롭게’ 하기위한 율법인가?

신앙이 ’구속’이라 느껴지는가?

신앙이 있어 ’숨쉴 수 있다’고 느껴지는가?

 

자기 자신을 향해서도 우리는 바리사이파처럼 구속하듯,추궁하듯 질문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럴때 예수님은 역시 ’완벽한 보호자’로서 우리의 행동을 꾸짖으심이 아닌 편히 숨쉬며 머물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신다.

"너를 위해 만든 율법이란다.

사람아, 율법을 지키려고 애쓰지 말고 율법 안에서 자유롭게 누리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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