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가장 아름다운 기도
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2-02-19 조회수2,030 추천수15 반대(0) 신고

주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하신다.

지극히 당연한 말이다.

기도가 하느님과의 대화라면

대화에서 빈말이 많으면 신뢰심이 깨어지기 마련이다.

아니, 사실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내말을 뇌까리는 것이 되고 만다.

 

기도라는 대화에 있어서

상대는 나와 하느님이지만

주도권은 오히려 하느님께서 쥐고 계신다.

물론 우리의 필요에 따라서 하느님과의 대화를 요청하고

하느님께서 대화의 장으로 나오시게 초대할 수는 있지만

대화를 통한 궁극적인 답은 하느님께서 갖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뜻을 올바로 알아듣고 그것에 순응하는 것이 가장 성숙된 기도의 자세라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기도할 때 쓸데없는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하시고

주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그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우리에게 영육간에 요청되는 것이 있다면 겸손되이 청하라는 것이다.

주의 기도는 이렇게

주님의 뜻에 깊이 승복하는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이 담겨있기에

아름다운 기도이리라.

아니, 성숙한 기도이리라.

 

어느 할머니가 바친 주모경이 떠오른다.

 

<아버지~~~~~>(주의기도)

 

<어머니~~~~~>(성모송)

 

<감사합니다~~~~~>(영광송)

 

이보다 더 아름다운 기도가 있을까!!!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