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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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리헬렌 | 작성일2002-02-21 | 조회수1,581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랍비 아브라함이 한 부랑아를 초대해 식사를 했다. 식사 도중에 신의 뜻과 은총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자 부랑아는 신에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은총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정했다. 화가 난 랍비 아브라함은 그 무신론자를 식사도중에 쫓아냈다. 그날 밤 기도중에 신이 랍비에게 나타나서 말했다. "나는 지난 오십 년 동안이나 그 친구가 퍼붓는 욕설을 참으면서 날마다 그에게 먹을 것을 제공했다. 그런데 너는 그에게 한 끼의 식사도 줄 수 없단 말인가?"
참된 기도는 듣는 것이라고... 모든 일상안에서 만나는 이웃안에서 하느님의 숨결을 느끼고 그 것을 내안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무조건 구하기만 하기에 앞서 먼저 듣고 느끼고, 간절히 바라는 일이 감사와 찬미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게 하라고.. 참을 수 없는 존재들안에서 생활한다고 해도 조금만 참아보라고.. 내 안에서 늘 얘기해 대고 있으면서도 막상 실천하지 못했던 시간을 반성합니다.
책으로만 혹은 좋은 글로만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안에서 움직일 수 있기를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또한 내가 그분께 구할것, 두드릴것이 무엇인지.. 아니 어쩌면 그런것조차 그분안에서 내어 놓지 못하기 때문에 멀리 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하면서 하루를 지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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