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위선을 극복하기 위하여
작성자양승국 쪽지 캡슐 작성일2002-02-25 조회수2,019 추천수17 반대(0) 신고

사순 제 2주간 화요일-마태오 23장 1-12절

 

"그들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본받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위선을 극복하기 위하여>

 

사순시기 계속되는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주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위선과 가식적인 신앙생활을 질타하시면서 보다 진지하고도 겸손한 삶, 양심에 찔리지 않는 삶을 살아갈 것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유다의 한 랍비는 "세상의 모든 위선적인 것 중의 십 분의 구가 예루살렘에 집중되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예수님 시대 유대 사회는 강한 율법주의를 바탕으로 한 형식주의가 만연하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하느님과 인간의 중개자로서 백성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그들의 상처를 감싸주고 어루만져 주었어야 할 제관들과 성직자들이 자신들의 사리사욕만을 추구했기 때문에 진정한 예배나 자선, 기도, 금식을 전혀 기대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 사순시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질타에 대해서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이 한 번 반성해봐야 할 것입니다.

 

종교에 투신하고 있는 이들이 종교의 본질적인 면을 꿰뚫고 있으면서 영적인 삶과 세상에로의 투신을 통해 세상을 정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지 않고 비본질적인 것들에 몰두하게 될 때, 우리 역시 예수님께서 질타하시는 형식주의자들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위선의 극복, 그것은 진지하게 하느님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노력입니다. 위선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진지하게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일입니다. 인간 본연의 모습을 자각하는 일입니다. 본래의 나약함과 한계를 알아차리는 일입니다. 본래의 순수성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