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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제6처)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02-03-06 조회수1,505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 그리스도님을 바라보며>

 십자가의 길을 신비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로 향하신

 예수 그리스도님을 바라보며 드리는 기도

 

제6처 예수님께서 베로니까의 수건에 당신의 얼굴을 박아주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o.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주님! 당신은 많은 여자들의 기슴을 설레게 하는 최고의 멋진 남자였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많은 여자들이 목숨을 걸고 당신을 따라다니며 뒷바라지를 해드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가장 불쌍한 한 여자가 있군요... 당신을 얼마나 사랑했으면,

창과 방패를 들고 막아서는 병사들을 헤치고 사형수가 된 당신께로 다가왔겠습니까?

그 여자는 얼마나 애를 태우며 당신께서 그 길로 가지 않으시기를 바랐겠습니까?....

 당신께서 하느님의 아들로서 세상 모든 사람들을 살려주시기 위해 가야할 그 길로 가시지 않고, 자기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 편안하게 사랑을 나누고 싶어하는 마음을 그 누구보다도 당신께서 더 잘 알고 계셨을텐데도, 당신은 가던 길을 잠시 멈추어 그 여자가 닦아주는 대로 얼굴을 내 밀었을 뿐..... 십자가를 내던지고 그 여자를 따라가시지 않았습니다....

 

 세상에서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아프게 하시고,

 세상에서 당신을 가장 사랑하는 한 여인의 마음을 아프게 하시고,

 당신은 무엇이 그리도 좋아 그 길로 바삐 가십니까?.......

 이 세상에 태어나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성한 정신으로

 당신처럼 이런 길로 나아가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 누군가가 ’십자가의 어리석음’을 이야기 했는데,

 그 ’어리석음’이라면 가능하겠군요............

 

 주님!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아직까지

똑똑한 사람으로, 더 잘난 사람으로, 남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남 앞에 서 있고 싶은 사람입니다........

제 자신이 ’어리석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아직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또,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당신처럼 그렇게 박절하게 물리치고 그렇게 고통의 길로 나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주님! 사랑하는 나의 주님!

 알게 하여 주십시오! 당신께서 한 처 한처에서 당하신 그 고통의 의미를 알게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마침내 저도 당신처럼 그 길로 나아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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