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내방식대로 살거야
작성자문종운 쪽지 캡슐 작성일2002-03-26 조회수2,003 추천수10 반대(0) 신고

성주간내 수요일

 

세상에서 무서운 사람은 말을 하면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이다. 한마디로 순진하게 말을 액면 그대로 듣고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사람은 단순 무식한 사람일 수 있다. 십대들이 무서운 것은 물불을 안가리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뜻을 세상의 판단대로 따르지 않고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도 힘을 갖고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이다.  

 

오늘 복음은 유다의 배반을 얘기한다.

 

유다는 자기식대로 예수를 생각했다.그는 이스라엘을 로마의 압제에서 구원할 메시아를 기다렸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예수를 충동질 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뭔가 일을 벌이면 예수께서 어떤 일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예수께서 끝까지 아무것도 하시지 않고 그냥 무기력하게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셨다.

 

그리스도는 얄팍한 세상의 조류에 휩쓸려 살아가시지 않고 자신의 방식으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였던 것이다.

 

성주간을 보내면서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으로 살았는지 그리스도처럼 하느님의 뜻을 따르며 받아들이고 살았는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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