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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
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2-04-07 조회수2,336 추천수24 반대(0) 신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

 

 

성모영보대축일이 성주간에 밀려

부활 8일축제가 끝나고서야 맞이하게 되었다.

 

오늘 말씀 중에 특별히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

 

우리는 큰 결정을 내려야 할 때나

내 힘에 부치는 일을 당하게 될 때

도저히 자신없어하고

때론 왜 나에게 이런 엄청난 일이 주어지는 지 감당하기 어려움을 겪게된다.

 

성모님이 당한 어처구니 없어보이는 일,

그런 황당한 경우도 우리는 가끔 겪게 된다.

 

때론

나는 굳이 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말리든지

장상이 말리든지 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 때문에 늘 괴로워하고 가슴아파하고 원망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건을 겪게 될 때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되는 일이 없다>는 오늘 말씀을

떠올려보자.

 

처녀가 아들을 낳는 일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 하더라도

하느님께서 원하시면 하실 수 있는 일이다.

 

나는

수도원에 입회하게 될 줄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가 없었다.

신자도 아닌 가정이었고

모든 가족들이 나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차에

가정을 나 몰라라하고 떠나올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하느님께서 원하시니

그 불가능하게 보이던 것이 실제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토록 바라고 원하는 것이

과연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원하신다면

분명히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지금 내가 원하는 것에 크게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

그 누가 반대한다 하더라도

하느님께서 원하시지 않는다면

부모와 장상을 통해서 막아 주실 것이고

하느님께서 원하신다면

부모와 장상 마저도 나에게 길을 열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걱정할 것 없다.

오로지 하느님 그분께서 원하신다면 기꺼이 <예> 할 자세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

성모님께서 <예> 하셨듯이 그렇게 말이다.

 

사실

내가 바라는 좋은 일일 때에는 <예> 하기가 쉽지만

내가 바라는 것이 아닐 때

또는 나에게 엄청난 어려움과 희생이 예상될 때

<예> 하기가 어렵다.

좋은 것에 <예> 할 줄 안다면

그렇지 않은 것에도 <예> 할 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오늘

내가 참으로 이루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성찰해보자.

그것이 나의 욕심인지 하느님의 바램인지 식별해보자.

나에게 득이라고 생각해서 <예>를 하는지

나에게 손해이지만 <예>를 하는 것인지도 살펴보자.

 

결국

우리의 응답은 성모님처럼

Fiat! (그대로 이루어지소서!> 아멘 할 수 밖에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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