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우리의 선장이신 예수님
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2-04-12 조회수2,198 추천수12 반대(0) 신고

복음 <제자들은 예수께서 물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21

    16 그 날 저녁때 예수의 제자들은 호숫가로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호수 저편에 있는 가파르나움으로 저어 갔다. 예수께서는 어둠이 이미 짙어졌는데도 그들에게 돌아오지 않으셨다. 18 거센 바람이 불고 바다 물결은 사나워졌다.

    19 그런데 그들이 배를 저어 십여 리쯤 갔을 때 예수께서 물위를 걸어서 배 있는 쪽으로 다가오셨다. 이 광경을 본 제자들은 겁에 질렸다. 20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나다, 두려워할 것 없다.” 하시자 21 제자들은 예수를 배 안에 모셔 들이려고 하였다. 그러나 배는 어느 새 그들의 목적지에 가 닿았다.

 

 

<묵상>

인생은 항해다.

이승의 항구에서 출발하여

하늘나라라는 목적지 항구에 이르는 길고도 험난한

여정이다.

 

바다는 호수와 달리 마냥 잔잔하지만은 않다.

거센 풍파에 시달려야 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그래서 난파될 위험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

이러한 위기상황에 있어 선장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훌륭한 선장이 있다면 그 목적지에 이르는 것이 그렇게

염려스럽지 않다.

 

비행기 여행을 하게 되면 안전하게 목적지에 착륙할 때

박수를 보내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훌륭하고 경험많은 기장이 있기에 우리는 안심하고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인생여정에 있어서도

우리가 어떤 선장을 모시느냐에 따라

우리 여행의 안전이 보장되고

우리가 바라는 그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달려 있다.

 

배를 타고 가던 제자들은

거센 바람을 만나게 되어 두려움에 떨게 된다.

이러한 위기의 상황에

주님께서는 등장하신다.

당신없이 항해하는 제자들이 안스러워서

늘 대기하고 계신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오히려 두려워 한다.

주님께서는 <나다, 두려워할 것 없다>고

격려하신다.

 

그제서야

제자들은 주님을 선장으로 모셔들이려고 한다.

그순간

배는 이미 목적지에 닿게 된다.

 

참으로 기가 막히지 않는가?

제자들의 어려움 속에 언제나 함께 지켜보고

계셨던 예수님을 우리는 보게 된다.

그리고 끙끙대며 힘들어하고 아파하고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위험에도 불구하고

다가가시는 예수님을 우리는 보게 된다.

그리고

제자들이 그분을 주님으로 받아들이시는 순간

이미 당신께서 주시고자 마련해 두신

하늘나라라는 선물을 허락하신다...

 

그렇다!

우리는 가끔

인생여정 동안 힘들고 어려운 일을 봉착하게 된다.

인생살이가 겁이나고 죽을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이러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심을

잊지 말자.

우리를 지켜보시며 우리에게 늘 다가오시는 그 주님을

잊지 말자.

 

우리가 할 것은

그렇게 다가오시는 참 주님을 거부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의 참 선장으로 모시는 것이다.

그러한 마음을 먹기만 하면

그분께서는 우리의 온갖 어려움에서

우리를 건져 주실 것이다.

 

그분만이 우리의 여행길에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유일한 선장이시다.

하느님 나라로 가는 여정에서

그분이 함께 하셔야만

우리는 안전하게 그 목적지에 이를 수 있다.

 

그 배를 이미 타고 있는

우리는 얼마나 복된 사람들인가!!!

이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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