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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 IQ는???
작성자유기은 쪽지 캡슐 작성일2002-05-26 조회수2,213 추천수5 반대(0) 신고

"그럼...예수님 IQ는 300도 넘겠네요?"

재영(로사. 우리 미술학원에 오는 여중생)이의 질문입니다.

 

"예수님은 니 마음안에도 계시고 마음밖에도,언제 어느곳에서도 항상 계시고

도처에 계시면서 니 마음을 환히 알고 계셔"

 

"갓난 아기가 태어날때 우는것은 벌써 ’마음’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엄마 뱃속에서부터 아기의 마음이 생긴거잖아

엄마마음과 아기마음이 한몸에서 함께 있는거야"

 

"글쎄.... 예수님은 숫자로 측량 할수 없는 분이야.

시작도 없고 끝도 없기 때문이지..."

 

그저께밤 황소 고집통이 재영이와 그림 그리며 나눈 이야기입니다.

얼마전에는 재영이가 그림그리다 갑자기

"나실제 괴로움 다아 잊으시고....."노래를 불러주어

눈물의 감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번 스승의날에도 선물을 많이 받아서 감사했는데

가장 기쁜 선물은 재영이가 불러준 노래였습니다.

 

또,웃낀 얘길 하나 더 하겠습니다.

두주일전쯤 토요일인데 서울(초등학교 2학년)이가 어린이 미사에 간다기에

천원을 주면서 "서울아,이돈 예수님께 봉헌 할때 재영언니 위해서 기도해줘.

재영이가 요즘 성당에 못가고 있잖아"

 

"네, 알았어요." 조금있다 갑자기 큰소리로

"선생님! 돈 벌어서 어디다가 내요?"  

"응,나야...본당(역삼동)에도 교무금 내고 여기저기 다른 성당에도 내고

또 후원금도 보내고 불쌍한 사람도 도와주고.... 그러지,뭐..."

 

하니까 너무 격한 어조로 "안돼요! 우리 성당(반포)에만 내야돼요.

꼭 우리 성당에만 내세요" 하기에 다른 아이들과 함께 웃었습니다.

..........

.........

그저께 밤늦게 집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예수님의 IQ는 내 IQ(123)와 비슷 했을거야.나의 기준이나 다른 사람이나

모두가 삶속에서 예수님과 친구인데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이

지극히 평범한 삶에 녹아서 우리들의 생활 하나 하나에 개입 하시는 분인데

우리와 똑같지 뭐....’

 

너무나도 인간적이었던 예수님!!!

사람을 사랑하시고 그러나 신성을 지니신 예수님!!!

사람들의 생활을 세세히 이해하시고

늘 성령으로 일깨우시는 예수님.

 

따뜻한 햇빛속에 함께 계시고

부드러운 미풍에 나부끼는 아카시아 나뭇잎에

살포시 오시는 성령의 예수님

어두움의 그늘안에도 질서를 유지시키시는 예수님! 사랑합니다*^^*

 

 

PS;어린이에 대한 기쁜, 끔찍하게 속상한 일이 종종 있는데 우연히도

IQ...에 대한 글 올렸습니다. 지난 주 이곳에 처음 오고 오늘 두번째입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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