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은

<권한 논쟁>을 통해 예수를 낭패에 떨어뜨리려 했지만

그게 여이치 않자 이제 방향을 바꾸어 <진리 논쟁>으로

끌고간다. 소위 한국 정치가들이 많이 써먹는 수법으로

<사상 논쟁> 내지는 <색깔 논쟁>이 그것이다.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아니면 바치지 않아야 옳은가???>

우리는 우리도 잘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리(올바름)의 이름으로 온갖 폭력을 자행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온갖 지식적 정보를 가지고 이것이 옳니

저것이 옳니 하고 따진다. 그리고 그 지식적 정보로 다른

사람의 생각을 공격하고 공박한다.

이게 옳다고 핏대를 세운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진리?> <웃기지 말라...>

<지식적 진리는 도토리 키재기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모든 좋은 것은 원래 하느님의 것이고 우리는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갈 뿐인데, 내것 네것이 어디 있단 말인가!>

진리는 곧 사랑이다. 진리는 순수함이다.

진리는 나의 입지를 세워주기 위한 도구가 될 수는 없다.

그때는 더이상 진리가 아니다.

올바른 것이 무엇인가에 집착하기보다는

무엇이 더 소중한 것인가에 집착해야 한다.

진리란 <똥>이다.

어느 득도자의 깨달음의 일성인가!